개에서 AI (H5N8) 바이러스 검출 확인 돼 방역당국이 즉각 조사에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지난 1월 23일 AI가 발생한 경남 고성군 소재 육용오리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개 비강에서 H5N8 바이러스가 분리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지난달 23일 육용오리에 대한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AI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농장내 사육중인 개 3마리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마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시료채취 당시 개 3마리 모두 임상증상이 없었으며, 다른 2 마리에서는 항원·항체가 없어 개 사이에서 접촉에 의한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검역본부측은 밝혔다.

지난 2014년 AI 발생 농가 사육중인 개 정밀검사 결과에서는 23개 농가 55두에서 H5항체가 확인된 바 있으며,올해들어서 검사한 8개 농가 24두 결과 에서는 모두 항체가 불검출 된 바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석찬 조류질병과장은 "개에서 AI가 확인된 것은 감염된 가금류 고기를 개가 먹는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오염된 것으로 판단되므로 농가에서 폐사한 닭이나 오리를 먹이로 사용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 당부했다.
아울러,전 세계적으로 H5N8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항체인 면역물질이 형성되기 이전 단계인 항원이 개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