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가 중국을 통해 유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가금수의사회(회장 손영호)는 26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AI에 대한 ‘2014 한국가금수의사회 HPAI’ 포럼을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먼저 농림축산검역본부 김용상 역학조사과장이 ‘AI상황 역학분석과 가금수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고, ‘국내 AI방역 체계와 현장 수의사의 역할 분담’을 주제로 손영호 회장이, ‘해외에서 HPAI 발생시 조치사항 및 임상수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MSD동물약품 김영인 수의사가 각각 연사로 나와 발표하며 자유토론을 거쳐 다양한 내용들을 도출했다. 

AI발생 경로에 관심이 가는 가운데,발표에 나선 검역본부 김용상 과장은 "역학관계상 국내 AI발생은 중국을 통해 유입된 것이 가장 유력하다"며, "유럽 등 외국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타입의 AI(H5N8)이 발생하는 것도 철새이동경로를 볼때 명백히 중국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손영호 회장은 AI 상재화’에 대해 우리나라 현재 발생상황이 상재화라고 언급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상재화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정부에서 철저한 방역 등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 줄 것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 

김영인 수의사는 외국의 AI상황과 수의사의 역할에서 태국, 독일, 홍콩 등에서는 임상수의사들의 역할이 우리나라와 달리 역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AI상시예찰과 샘플링 등 전문성이 있는 임상수의사가 적극 참여하고, 각 시도 방역 관련 전문위원 활동과, AI TF팀 운영 등을 통해 정책건의 등 수의사들의 역할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가금수의사회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정부에 건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AI TF팀을 적극 운영해, 국내에 상재화가 되지 않도록 수의사들의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