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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식약청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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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03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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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식약청장

취 임 사

사랑하고 존경하는 식약청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희성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제 개인의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말하기에 앞서 여기 계신 식약청 가족 여러분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습니다.
30년이 넘는 공직 생활 중에서 식약청 가족 여러분들은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그리고 힘들 때나 어려울 때 제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분들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는 것처럼 ‘98년 식약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청장이 내부에서 승진했습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누구나 청·차장이 될 수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식·의약 안전관리 확보라는 절대적인 명제 속에서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일본 방사능 오염 우려 식품에 대한 완벽한 차단, 4년 연속 규제개혁 우수기관 선정, 청렴도평가 6개 규제기관 중 1위, 세계 최초 줄기세포치료제 및 카드형전자혈압계 허가 등 적지 않은 성과물이 나왔습니다. 이 모두가 식약청 가족 한분 한분의 말없는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직면할 상황은 녹록하지 않습니다.

한·미 FTA, 한·EU FTA 등 국가 간 교역이 확대되면서 우리 업무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 간 안전기준 상호인정 등 규제조화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동시에 기후변화·국경을 초월한 위해 등에 따른 효과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첨단 융복합 제품이나 개인 맞춤형 식·의약품이 등장하여 관리영역은 훨씬 복잡하고 근본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손길과 관심이 필요한 영역은 더욱 많아져 우리 모두는 헌신적인 노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할 때입니다.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이 흐르다 구덩이를 만나면 그 구덩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비로소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업무도 이와 같습니다. 건너뛰는 법이 없이 지름길에 연연하지 말고 원칙에 맞게 일을 처리해 나가야 합니다.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지혜가 우리에게는 필요합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의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이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야 합니다.
저는 식약청 가족들과 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밤을 낮처럼 일하는 헌신적인 자세를 갖추었습니다. 최신 과학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무장한 전문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문제와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쌓았다고 자부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믿어야 국내외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선제적인 대응을 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분석과 판단능력도 갖출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는 생각을 나누고 미래를 공유해야 합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는 혼자 빨리 가기보다는 함께 멀리 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국민에게 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이라는 같은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서로가 같은 생각을 갖고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치열한 토론이 필요하지만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옆에 있는 동료들의 귀중함을 항상 깊은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식·의약 안전관리 확보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습니다. 맡은 업무와 추진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열정은 모두 한결같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여 우리 서로를 비판하기 보다는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넷째,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해야 합니다.

우리와 국민 사이에 존재하는 인식의 간극을 더욱 좁혀야 합니다.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관으로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시각으로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국민으로부터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받았다는 점을 한시라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식약청 가족 여러분.

우리가 당면한 도전과 환경변화에 현명하고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저를 비롯한 1450여명 가족 모두의 말없는 헌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나아가 신뢰받는 1등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의지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 길에 제가 가장 앞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이 희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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