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허영)이 오는 12월28일 시행될 '돼지고기이력제'를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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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이력제는 방역의 효율성 도모와 축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약 2년간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문제점 등을 바탕으로 일선 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토록 사육, 도축, 가공, 판매, 소비단계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하위법령을 마련해, 지난 7월 입법예고를 거쳐 반영된 의견을 법제처에 심사를 의뢰한 상태다.

지난 5일 서울 남대문로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에서 열린 양돈CEO포럼에서 축평원 이력사업본부 정진형 이력관리팀장은 "입법예고를 마친 하위법령 중심으로 지난 8월에 유관기관 및 단체의 의견을 수렴 후 홍보․교육계획을 확정했으며, 9.16일 시․도관계관 회의를 시작으로 이행주체별로 본격적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그동안의 이력제 추진사항으로,먼저 사육단계 에서 종돈장 이력관리 정보(출생 등 신고, 사육두수)가 돼지고기 이력시스템에 신고 될 수 있도록 종축개량협회 전산과 돼지고기 이력시스템을 연계해 시험 가동중에 있으며,개체식별표시방법을 귀표, 이각, 입묵의 방법으로 다양화하여 농가의 불편을 최소화 했고, 귀표부착 희망 종돈중(24개소)에 대해서는 12월 1일부터 부착할 수 있도록 귀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올 3월부터 돼지를 사육하고 있거나 사육하였던 9,118농장에 대한 현장실사를 거쳐 사육이 확인된 6,800여 농장에 ‘농장식별번호’ 발급증을 배부했고,한돈농장의 사육현황신고도 전화, 팩스, 전자적신고(인터넷, 스마트폰, SMS) 중 편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화 하고 한돈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돼지고기 이력시스템과 ‘한돈팜스’와의 정보연계를 하여 농가의 이중신고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도축단계에서는 지난 10.7일부터 도축단계에서의 이력제를 조기도입해 현재 이력번호 발급과 도축, 위생검사결과 등의 신고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돼지에 농장식별번호 표시가 안 된 농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홍보중에 있다고 밝혔다.

돼지고기의 이력번호 표시는 이력번호 자동표시기와 라벨프린터, 휴대용 표시기 등의 방법으로 표시할 계획으로 이력번호 표시에 따른 업무과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55개 도축장(지난해 34, 올해 21개소)을 대상으로 이력번호 표시기를 보급(도축물량의 95%이상)하고, 자동표시기가 설치되지 않은 소규모 도축장에 대해서는 라벨프린터와 라벨을 기 지원했고, 자동표시기의 고장 등에 대비하기 위해 ‘휴대용표시기’도 제작해 11월중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셋째,가공단계에서는 대형 및 영세 식육포장처리업소에 대한 교육홍보는 지난 10월까지 473회 3,3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 있으며, 현재 시·도가 주관하여 관련법령 등에 대해 집체 교육 중에 있고 전산프로그램은 2012년 시범사업부터 기 보급하여 운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판매장에 대한 교육홍보로는 지난 10월 축산기업조합중앙회 대상으로 개정 이력법령 교육을 실시했고, 시·군·구 주관으로 축산물위생교육 및 집체교육을 통해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하고,아울러, 돼지에 대한 묶음번호 표시방법이 새로 도입됨에 따라 라벨출력을 통해 이력(묶음)번호를 표시하는 경우 일부 구형 저울의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하기에 주요 저울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조속한 AS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입법 예고된 법령이 반영된 이력제 사업용 프로그램은 11.17일부터 오픈할 계획으로 축평원은 이에 앞서 포장처리업소가 이력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ID 및 영업자 코드를 11.3일부터 발급하고, 12월 1일부터 돼지고기포장지에 이력번호가 표시하도록 해 본 사업에 연착륙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