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은 22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2014년도 ‘개도국 식량안보를 위한 우리나라 농정성과 확산(KAPEX: Korean Agricultural Policy Experiences for Food Security)’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국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6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우간다, 필리핀, 파라과이) 공무원 11명과 ODA 사업관련 국내 기관의 실무자들이 참석해 베트남, 우간다를 대상으로 시행한 2014년도 KAPEX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농림업 ODA사업과의 연계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2013년도 KAPEX 대상국이었던 캄보디아와 라오스 대표들도 참석해 지난해 KAPEX 사업 이후 성과관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2015년 사업대상국으로 선정된 필리핀과 파라과이 담당자들도 워크숍에 참석해 KAPEX사업의 진행과정과 성과물에 대한 논의를 지켜보면서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이날 KAPEX 사업의 추진과 관련한 토론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KAPEX 사업을 추진하였던 국가들이 사업완료 이후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허장 국제농업협력센터장은 "KAPEX 사업의 성공을 위해 사업대상국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각 대상국가들은 KAPEX사업의 결과를 보다 구체화하고 세부적인 목표를 세워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원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논의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KAPEX사업의 추진을 위한 개선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며,"특히, KAPEX사업의 사후관리를 위한 세부전략과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사업의 성과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APEX사업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의 업무를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 지난 50여년의 우리나라 농업·농촌분야 발전 경험을 전파하는 농업정책 컨설팅 사업이다.

이를 통해 개도국 스스로 식량안보 및 빈곤탈피를 위한 농업·농촌개발 관련 정책을 입안·시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