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포르투갈 식품협회가 20일 업무협조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0.19~23일 까지 열리는 세계 최정상급 규모를 자랑하는 SIAL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서 농식품부는 행사 기간 중 포르투갈 식품협회와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조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식품분야 양국 간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SIAL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포르투갈 홍보관에서 진행된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농식품부 임영조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을 비롯, 전라북도 차세대식품과 김진술 과장, 박경철 익산시장과 포르투갈 농림해양수산부 식품혁신분야 Nuno Vieira e Brito 차관, Amandio Santos 포르투갈 식품협회 회장, Pedro Ortigao Correia 무역투자청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7월 21일 한국-포르투갈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바 있는 식품분야 양국 간 협력방안의 후속조치로 동북아의 중심에 위치한 한국의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양국 간 식품분야 교역 및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식품산업이 한국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식품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포르투갈 식품협회(PortugalFoods)는 포르투갈 식품기업들의 국내외 협력관계 및 홍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소속 회원사는 100개사로 해외기업과의 정보교류, 유럽 주요 식품 관련 기관 및 연구소 등과의 공동R&D 프로젝트 추진 등에 매진하고 있다.

식품산업은 포르투갈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중의 하나로 성장하고 있으며,우리나라의 대 포르투갈 총 교역액은 2013년 기준,539백만 불 수준으로 수출 334백만 불, 수입 204백만 불로 농림축산 분야의 주요 수입품은 토마토, 포도주, 코르크 등 이고, 주요 수출품은 혼합조제식료품, 동물성 유지, 라면 등 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업무협조 양해각서를 계기로 포르투갈 식품협회 회원사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2016년 완공 예정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홍보와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 기간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 및 투자유치를 위한 부스를 설치하고 투자유치 전담팀도 파견해 독일, 이탈리아 식품기업 등 기업 10여 개사와 1:1 투자상담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전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 쌀가공식품 전문기업인 로타오, 폴란드 파스타 제조업체인 마카로니 폴스키, 이탈리아 베이커리 전문기업인 일 포르나이오 디 게첼레 등이 동북아 식품시장의 수출 전진기지를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높은 관심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지난 2013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프랑스의 디종 씨리얼과 부르고뉴 초콜릿과는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계획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sial2014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SIAL 파리 식품박람회는 독일 아누가 식품박람회와 함께 세계 식품박람회의 양대 산맥으로 전세계 200개국 6,000개 기업이 참가, 방문객도 1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사무국은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식품기계, 기술 및 서비스 등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식품시장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되었으며,우리나라에서도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관을 비롯, 농심, 동원F&B, 샘표식품 등 식품 선도기업뿐만 아니라 고려은단, 내추럴 초이스, 오′제주 등 중소․중견 기업을 포함한 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 식품산업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SIAL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등을 통해 해외 유수의 식품협회 및 기업, 연구소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2012년 박람회에서는 세계적인 유가공 전문기업인 프랑스 다논 및 벨치즈의 투자결정권자와 만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홍보하고 1:1 투자상담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또한,지난 16일부터 17일 기간에는 유럽 최대의 식품클러스터인 네덜란드 푸드밸리, 와게닝겐 대학, 니조식품연구소를 방문해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식품클러스터로서 양측의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 임영조 과장은 이와 관련해 "2016년 말 완공을 목표로 R&D 등 기업지원시설과 산업단지 부지조성(232만㎡) 등이 추진되고 있다"면서,"기업지원을 위해 연구시설인 식품기능성평가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와  생산지원시설인 파일럿 프랜트, 임대형공장 등은 2016년 6월까지 조성되며,산업단지는 핵심전략식품구역, 글로벌식품구역, 물류·유통구역, 연관산업구역, 일반식품구역으로 구성, 올해 하반기에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위한 분양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산업단지 조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인근에 한옥마을과 식품문화복합도시, 교육시설 등 배후복합도시(126만㎡)의 건설도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오는 2017년 기업입주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되는 2020년에는 연간 매출액 15조 원, 수출 30억 불, 고용유발 2만 2천 명 효과가 있을것으로 전망하고,국내·외 식품기업과 연구소 등 많은 관심을 불러 모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