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축산신문
식품포럼/토론/간담회
미래 식량자원 식용곤충개발 박차,한국 2호 탄생
이태호 기자  |  arrisr2@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4.10.13  01:17:5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인류의 미래 식량자원으로 식용 곤충 개발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지난 7월, 1호에 이어  한국 2호가 탄생했다.

 ‘갈색거저리 애벌레’가 곤충 중 국내 첫 식품 원료로 한시적 인정을 받은지 2개월여 만에,역시 한시적 인정을 받은 ‘국내 2호’가 탄생한 것.

한시적인정이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을 받으면 승인받은 형태ㆍ제품으로만 식품 판매가 가능한데 일정 기간 문제가 없으면 일반 식품 원료로 공식 등록이 가능하다.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주최로  지난 1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29차 ‘뉴스와 셀럽이 있는 식품과 건강 포럼'을 통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규성 농업생물부장은 "흰점박이꽃무지의 애벌레가 지난 달 30일 식약처로부터 식품원료로 한시적 인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식약처에서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의 제조 공정, 영양성분 분석 결과, 독성 시험 결과 등을 제출해 과학적인 안전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흰점박이꽃무지 성충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는 예부터 초가 지붕에서 채집되거나 일부 농가에서 사육해 판매하던 곤충으로 주로 약용으로 이용되는 데 ‘동의보감’엔 “간 질환 등 성인병 치료 효과가 있다”고 기술 돼 있다.

대만에선 제모충이라 불리며 강정제, 통증 완화, 악성 부스럼 치료와 젖을 잘 나오게 하거나 입술이 굳어진 것을 풀 때 이용된다.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는 영양적으론 고단백 식품이다.
100g당 단백질 함량(동결ㆍ건조로 수분 제외)이 58g으로 갈색거저리(53g)보다 높고 지방(수분 제외)은 100g에 18g으로 갈색거저리(31g)보다 적게 들어 있다.

이 부장은 "장차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한시적 인정을 받게 될 곤충 3호와 4호는 장수풍뎅이와 귀뚜라미가 될 것"이라며 "뿔이 멋있는 장수풍뎅이를 천연기념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은 대량 사육에 성공해,문방구ㆍ대형 마트 같은 곳에서도 판매되며 누구나 키울 수 있는 곤충"이라고 설명했다.

곤충을 먹는 것은 과거엔 흔한 일이었다. 우리 선조들은 메뚜기ㆍ매미ㆍ딱정벌레 애벌레ㆍ물방개 등 곤충들을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한 구황 식품으로 이용했다. 최근까지도 일부에선 벼메뚜기와 누에 번데기를 간식으로 즐긴다.
포럼에서 이규성 부장은 "국내에선 메뚜기ㆍ식용 누에 번데기ㆍ백강잠(말린 누에고치) 등 세 곤충이 식품원료로 사용이 허가돼 있지만 이들은 모두 과학적 연구를 거치지 않고 오랜 섭취 경험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경우"라며 "미국ㆍEU(유럽연합)ㆍ일본ㆍ중국에도 안전성 연구 등을 통해 식품원료로 최종 허가를 받은 식용 곤충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식용곤충이 미래 식량으로 기대를 모으게 된 이유를 이 부장은 여섯 가지로 요약했다.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 소자본ㆍ작은 공간에서 사육, 강한 번식력(연 3∼4회), 상대적으로 쉬운 사육관리, 간단한 처리 과정, 온실가스와 자원비용 절감 등이다.
하지만 식용곤충이 시장에 본격 등장하기엔 거부감ㆍ혐오감 등 사회적으로 넘어야 할 과제들이 아직 많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식용 곤충 시식회를 가져 참석자들의 호응을 살피기도 했다.
이규성 부장은  "곤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식하도록 했는데 맛을 본 뒤엔 거부감이 많이 사라졌다"며,"앞으로도 곤충홍보와 시식 이벤트를 꾸준히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세계식량기구(FAO)는 인류를 기근에서 구할 미래 식량으로 식용 곤충을 지목하고,잇단 국제회의를 가지며 각국에 연구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국내 곤충 산업의 시장 규모는 2000억 원 정도로. 곤충 사육 농가는 약 500곳으로 추산되고 있다. 내년엔 3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용 곤충들은 밀기울이나 대두박ㆍ쌀기울ㆍ채소 같은 사료를 먹으며,100평 규모에서 월 1t 생산이 가능해 차세대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되고 있다.

 

< 저작권자 © 농업축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태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많이본기사
1
농진청, 성별영향평가 대통령 표창 수상
2
휴가철 캠핑요리엔 한우가 ‘제격’
3
돼지에 남은음식물 직접 처리 급여 금지
4
“차은우와 함께 농식품 수출 나서요”
5
‘곱창고’ 해외진출 베트남 호치민 1호점 개점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구독신청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초구 서운로 13, 2002호(서초동 중앙로얄)  |  대표전화 : 02)587-9981~2  |  팩스 : 02)587-9459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다 07678   |  구독문의 02)587-9981  |  광고문의 02)587-998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태호
Copyright 2011 농업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wcho918@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