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축산신문 창간 아홉 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9년 동안 우리 농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와 비한을 담아주시며 농업 전문 언론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어 온 데 대해 깊은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올 한해는 전국 농촌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연초부터 강수량이 부족해 봄 가뭄이 심각했고, 마른 장마와 9월 집중호우 등을 겪으며 기후변화 대응과 농업용수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공사는 연초부터 물 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에 양수 저류를 실시하는 등 사전 용수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14 ICID 광주총회를 통해서는 기후변화와 농업용수 확보방안을 위한 국제적 논의와 우리 농업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대외협력을 추진했습니다.

앞으로도 공사는 철저한 수리시설 관리와 개보수, 농업 용수원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시대에 맞는 농촌의 재해대비능력 향상과 안전한 영농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금 세계는 세계화와 지방화를 합친 ‘세방화’가 세계 농정의 흐름입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되듯이 지역자치와 농업인이 스스로 주도하는 세방화 농정을 통해 우리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농업인, 학계, 산업계, 공공부문, 소비자등 모두가 지혜를 모으고 함께 노력해야 하겠지만, 적절한 담론을 제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언론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농업, 농촌, 농업인이 다시 희망을 품고, 글로벌 농업으로서 지평을 열어 나갈 수 있도록 농업축산신문과 같은 전문 언론이 더욱 힘써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농업축산신문의 많은 노력과 역할을 기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창간 9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