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작스럽게 쏟아진 물폭탄으로 남부지방에는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낳은가운데,관련 농업용 저수지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전국 농업용 저수지 17천여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9월1일~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히고,이번 안전점검은 여름철 장마 및 집중호우 이후 저수지에 대한 안전성 및 재해취약요인을 사전에 점검해 시설관리자가 시설물 안전관리 및 보수보강계획을 수립하는데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저수지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점검은 시설관리자(한국농어촌공사, 시군)가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안전점검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에 안전점검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저수지 안점점검 매뉴얼'을 새로 마련해 시설관리자가 안전점검에 활용하도록 했고 특히, 이번 안전점검은 시군관리시설 점검에 대한 전문 기술 지원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각 도본부와 각 지사별로 토목기술자를 중심으로 한 점검지원반을 편성하여 해당 시군을 지원토록 하여 시설물평가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도록 했다.

농식품부관계자는 "점검결과 시설안전에 문제가 있거나 재해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관리자가 우선 응급조치하고 보수·보강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토록 하고, 일정규모 이상 시설은 필요시 정밀안전진단을 지원하여 항구적 대책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농식품부 이동필장관은 8월30일 부산시 기장군 저수지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 상황을 지켜본 뒤 "시군관리 저수지 안전점검에 있어 한국농어촌공사 기술진을 지원해 안전성 평가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