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국립종자원(원장 배원길)은 금년도에 파종할 벼 보급종에 대해 강원 지역부터 수송을 시작해 전국 볍씨신청 농업인에게 공급한다고 밝혔다.

벼 보급종을 신청한 농업인은 3월부터 5월 상순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종자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금년도에 국립종자원이 공급하는 벼 보급종은 추청, 황금누리, 새누리, 삼광 등 24품종 21,100여 톤이다.

국립종자원은 전년도와 같은 볍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종자수매부터 공급까지 단계별로 정밀한 품질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농업인의 안전 영농을 위한 고품질 종자가 공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매한 종자는 보관 및 공급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곡물온도, 발아율 등을 점검해 고품질의 종자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지난해와 달리 종자 공급 후에도 국립종자원과 각 도 기술원․농업기술센터에서 파종기 전 농가의 육묘방식으로 비닐하우스에서 공동육묘시험을 실시해 정부 보급종의 발아율을 사전 점검하고 농업인 육묘지도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소독약제 처리 후 장기간 보관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일부지역의 8개 품종에 대하여는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해 소독약제를 처리하지 않고 공급하거나, 소독약제 처리일자를 최대한 늦추어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소독약제를 처리하지 않은 종자는 소독약제값을 제외한 가격으로 공급되므로 농업인이 소독약제를 직접 구입해 키다리병과 같은 종자전염병 방제를 위한 종자소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종자소독은 반드시 약제별 희석비율과 물 온도, 소독시간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데, 소독약제가 처리된 정부 보급종은 종자 10kg 당 물 20ℓ를 준수해 침지하여야 하고,소독약제가 처리되지 않은 볍씨는 물 20ℓ에 프로크로라즈(유제) 10㎖와 플루디옥소닐(종자액상수화제) 5~10㎖을 혼합 희석한 후, 볍씨 10kg을 물 온도 30~32℃에서 24~48시간 침지하여야 한다.

국립종자원은 "정부 보급종에 대해 농가 공급전과 공급후 등 단계별로 품질점검을 강화해도 불가피하게 종자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종자품질 위기관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농촌진흥청, 지자체 및 도 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신속한 협조체계를 구축, 피해원인 조사와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생종 침종이 시작되는 3월 하순부터 국립종자원 별도의「종자품질관리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함으로써 공급종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부 보급종으로 인한 문제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을 방문하여 이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안전한 벼농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종자소독 및 육묘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종자소독을 할 때에는 반드시 사용약제 설명서에 따라 희석배수 등을 준수할 것”과 “종자 침종 기간에는 싹이 1~2㎜ 정도 틀 때까지 매일 물을 갈아주고 80% 이상 균일하게 발아한 것을 확인한 후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파종시기를 너무 앞당기면 저온으로 침종 과정에서 발아속도가 늦어져 파종 후 육묘가 고르지 못하고 뿌리발달이 저하되는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역별 파종적기를 준수하고, 이상저온이 발생할 경우 온도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덪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