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구제역(FMD)이 벌써 3번째 발생한 가운데, 농식품부가 구제역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소, 돼지 등 축산농가는 백신 접종 및 소독 등을 철저히 하고,축사별로 한 마리도 빠짐없이 올바른 방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실시해 줄 것을 축산 농가에 당부하고 나섰다.

구제역은 올 여름들어 경북(2건, 의성․고령), 경남(1건, 합천)에서 총 3건이 발생한 상황인데,농식품부는 발생농장에 대해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살처분 등을, 역학 관련 농가 등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방역당국은 일부농가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근육이 아닌 지방 부위에 접종 하는 등 잘못된 방식으로 접종한 것이 주요 발생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구제역 예방접종 프로그램

구제역은 ‘차단방역’과 함께 ‘백신접종’을 하면 막을 수 있는 가축전염병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1년부터 가축전염병예방법령에 따라 축산 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고있다.

농식품부 김태융 방역총괄과장은 "현재 소규모 농가에는 무료로 백신을 제공하고, 전업농의 경우에는 50%까지 백신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농가에서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것은 농가의 방역 의무 위반일 뿐만 아니라,구제역이 발생․전파되면 선의의 다른 농가와 관련 산업에 이동제한 등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게 되므로 축사별로 한 마리도 빠짐없이 올바른 방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500만원 까지 과태료를 부과하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구제역이 발생해 살처분시엔 살처분 보상금을 20% 추가 감액하기로 했다.
또,정책자금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축산정책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일정기간 동물용 의약품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구제역 발생의 책임 소재의 경중에 따라 손해배상 또는 구상권 청구도 강력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2014년 구제역 신규 발생국가는 중국, 북한, 몽골, 러시아, 이스라엘 등 총 11개국으로 동남아는 상시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따라, 백신 미 접종 농가 등을 추정,고려할 때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방역과 백신접종 등 축산농가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