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가축 사육업 진출을 제한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관련 축산단체들과 농가들이 환영의 메세지를 보냈다.
축산단체들은 지난 7월 23일 김우남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등이 대기업의 가축 사육업 진출을 제한하는 ‘축산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을 표시하고,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생산기반 유지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했다.

한편,지난 2010년 1월 ‘축산법’ 27조의 폐지로 대기업의 축산업 참여 제한 규정이 폐지되면서 축산업 분야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또한,다발적인 FTA(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수입육 증가와 FMD, AI 등 악성가축질병으로 인해 영세한 축산농가의 도산과 폐업이 이어지고 있고,이러한 상황에 대기업의 축산업 진출은 축산농가를 벼랑끝으로 몰아 농가들은 이중고를 겪고있는 상황이다.

따라서,김우남 의원을 비롯한 10여명의 발의한 이번 축산법 개정안에는 상시 근로자 200명 이상, 연매출 200억 이상의 기업 또는 자산총액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 이상의 기업은 가축 사육업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고,만약 이를 위반할 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이병규 회장은 "대기업의 축산업 진출이 확대될수록 건전한 축산농가들은 소작농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면서,"경제민주화와 상생은 박근혜 정부의 출범부터의 선언이자 약속이었던 만큼 이번 축산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로 축산업의 근본을 지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이번 축산법 개정안의 법안 발의를 적극 환영하며, 조속한 법안 통과로 축산농가의 경영안정과 생산기반 유지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