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지유통 활성화를 위한 핵심인프라인 APC등 산지유통시설에 대한 지원 및 운영성과에 대한 홍보와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 도출을 위해 관련 농업인들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7월 25일 국회 도서관 대 강당에서는 국회 농림어업 및 국민식 생활 발전포럼(공동대표 김춘진·홍문표·김영록 의원)주최, 농협 APC 운영 협의회(회장 최덕규,합천 가야농협 조합장)주관으로,'APC 사업활성화 제도개선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APC 등 산지유통시설 지원ㆍ운영성과와 향후 발전 방안'을 주제로 산지유통관련 각계 전문가와 전국의 APC운영 농협 조합장 등 약 50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소주제별로 'APC지원ㆍ운영성과와 향후 과제'(발표 : 하석건 한서아그리코 대표), 'APC 시설 현대화 및 운영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발표 : 박상희 한국농업경영인 중앙 연합회 정책실장)에 대해 각계 전문가 의 발표가 있었다.

먼저, 주제발표에 나선 하석건 한서아그리코 대표는 "지난 92년부터 산지 규모화·현대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 성격으로 지원해온 APC가 농산물 물류 개선과 상품성 제고, 농가 교섭력 제고 등 많은 성과를 이뤘으나 시설의 최적 배치와 품질관리, 가동률 제고 등 개선할 점도 많다"며 "농산물 산지유통의 기반기설인 산지유통센터(APC)를 짓거나 운영할 때 우리나라 특유의 영농·유통 특성과 정부정책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주요 품목별로 주산지를 선정해 지원역량을 집중, 수급과 유통구조 개선을 이루려는 최근의 정부정책에 맞춰 APC 사업자 선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썬키스트의 미국이나 유럽연합처럼 대형 단일조직으로 규모화하기 보다는 중소형 조직들이 협력해 서로의 APC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박상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정책실장은 "산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APC를 지을 때 국고지원 규모를 현행 30%에서 40%로 높이고 자부담 비율을 낮추는 한편 공동선별비 지원 예산 규모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아울러 "녹지지역 내 APC시설 건폐율 완화를 위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제84조 제7항)’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주제발표 후 지정토론 및 참가자 자유토론을 통해서는 국내 APC 사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기도 했다.

산지유통시설(APC : Agricultural Product Processing Center)은 산지 농산물을 규격화·상품화하기 위해 필요한 집하·선별·포장·저장 및 출하 등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복합시설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