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과, 배는 기상호조 등으로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돼 추석을 앞두고 물량걱정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회장 박철선)는 "사과의 경우 영남 일부지역의 우박피해도 있었으나 기상호조로 생육상황이 현재까지 양호 한 것으로 조사됐고, 추석 주 출하 품종인 홍로의 생산량은 평년 수준인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또,배는 중부 일부 지역의 개화기 저온피해가 있었으나 착과 이후 기상호조로 인해 전년보다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사과·배의 개화가 10~15일 정도 빠르고 기상호조로 조·중생종 비대 및 착색이 양호해 추석 공급 물량은 문제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작년 추석에 사과, 배를 3만톤을 공급한 전국30여개 과실전문APC에서는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의 물량을 확보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과는 충주, 예산, 장수, 문경, 영주 지역 등 주산지의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추석출하용 품종인 “홍로” 재배농가들이 추석 성수기 출하량을 늘리기 위해 반사필름 깔기와 잎따기 등 과실 크기와 색깔․당도를 높이기 위한 과수원 관리에 분주하게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배는 나주, 아산, 천안 등 주산지의 작황으로 보았을 때 평년과 비교해 생산량의 변화폭도 미비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추석출하용 품종인 “원황, 신고, 황금 ” 재배농가들도 이른 추석에 대비해 관수, 하계전정, 방제활동 등 숙기촉진을 위한 과원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박연순 상무는 "전국 과실전문산지유통센터(APC)에서는 추석 과실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추석까지 남은 기간 동안 과수원 관리를 잘하도록 농가 지도를 하는 한편, 추석 출하물량을 전년 취급물량(3만톤) 이상을 확보해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라며,"과실주산지 농협 및 각 조합 관계자들은 과수원 방문지도를 통해 숙기촉진, 품질향상, 착색증진기술 등 현장지도에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농협의 과실계약출하사업 사과 50천 톤, 배 50천 톤씩 출하 계약을 맺어 추석출하에 만전을 기하고,전년보다 이른 추석에 대비해 한국사과연합회, 한국배연합회, 주산지 농협 및 과실전문APC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등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사과·배 등 추석 과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