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하는 ‘2014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6건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는 생명‧해양 분야 4건, 순수 기초 및 인프라 분야에서 2건이다.

농촌진흥청 송태복 연구성과관리과장은 6건 선정과 관련 "2014년 국가 R&D 예산의 3.3%(5,600억)를 투입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의 7%를 달성함으로써 예산 대비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중 생명․해양 분야에 선정된 ‘재래 돼지의 고기맛 결정 유전자가 고정된 흑돼지 신품종 개발’ 은 제주도 재래 돼지의 우수한 육질 형질과 흑모색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첨단 분자 유전·육종학 기법을 활용해 유전자 수준에서 고정한 흑돼지 ‘난축맛돈’ 품종을 개발했다.

근내지방 함량이 평균 10.5%로 일반 돼지(3%)보다 3배 이상 높아 전체 부위를 구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보급하는 등 농업 현장의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순수 기초 및 인프라 분야에 선정된 ‘농업바이오 정보 빅데이터 서비스’ 는 식물, 동물, 미생물 유전체 빅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농업바이오 정보센터 통합정보시스템을 개발해 국가바이오정보서비스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부3.0으로 대국민 정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달성했다는 평가다.

농촌진흥청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을 시작한 2006년 이후 꾸준한 성과로 지난해까지 모두 58건이 선정됐다.

올해는 10건 줄어든 총 90건만 선정한 가운데 6건이 뽑혀 국가과학기술분야의 발전과 미래 가치 창조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대외적으로 입증 받았다.

농촌진흥청 이진모 연구정책국장은 "국가 기관으로써 목표 중심의 어젠다 사업을 수행하며, 미래 성장 동력 창출과 농업 현장 대응, 소비자·농식품 분야의 연구에 충실한 결과"라고 보여진다며,"앞으로도 농촌과 농업인에게 희망과 보람을 주고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 연구, 기후 변화에 대비한 농업 연구, 농식품의 6차 산업화 연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시대를 접고 이제 지방으로 이전해 전주시대를 맞이하는 농촌진흥청은 단기적 현안은 물론 장기적인 연구 과제 수행으로 농업기술개발에서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FTA 등 농업인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초·응용 분야 연구 개발과, 미래가치 창조하는 농업의 역할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