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금지를 위한 인도주의행동연합은 지난26일 서울 홍대앞 거리에서 '서울시재 개도살장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복날 먹는 개고기는 문화가 아니라 학살"이라고 주장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동물들의 현황과 개식용의 실태에 대해 설명하며,오랜 역사동안 인간과 감정을 교류해온 개라는 동물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개는 2014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과 가축이라는 모순된 위치에 놓여있다"며,"지난 십 년 이상 대한민국의 동물보호단체는 개를 반려동물이라는 본연의 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개는 오랜 시간 인간과 정서를 교류하고 주인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성격을 자신의 생태학적 특징으로 발전시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수많은 동물보호단체는 민족의 식문화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편견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개들이 처한 상황을 조사해왔다"면서,"온통 배설물로 가득한 비위생적인 사육환경과 항생제로 연명하는개들은 공격성을 잠재우기 위해 운송 과정에서도 몸이 꺾여 부러지는 고통을 당해왔기에 이제 우리는 망치로, 전기로, 온갖 비인도적인 방식으로 개를 도살하는 산업을 동물학대산업으로 규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투쟁발언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양소영 이사, 동물을위한행동전채은 대표 등 인도주의 행동연합은 "아직도 개도살이 이루어지고 있는 경동시장 중앙시장을 철저하게 단속하고 개도살 시장을 폐쇄하라"고 서울시에 요구하며,박원순 시장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서울시가 1984년 고시(고시 제 94호) 제정으로 개고기를 혐오식품으로 분류해 엄격하게 말해 개고기는 서울시 안에서 팔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서울시 내에는 무수히 많은 개고기식당이 존재할 뿐 아니라 경동시장 중앙시장 등에서 개를 도살해 팔고 있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전 세계적으로 개고기를 합법적 식문화로 제도화한 나라가 없다"면서,"가축으로 기르고 있으나 운송 도살 등 법적 제도화에서 제외되어 있어 개고기는 식품으로서도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하고,"서울시는 재래시장 내의 도살부터 단속해 서울시가 선진 국제도시로서의 위치를 새롭게 정립해나가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