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김준봉회장(좌측4번째)와농관원 김대근원장(우측3번째)이 명예감시원 위촉식후 직원들과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은 농식품 원산지표시제의 현장 여론 수렴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27일 제4대 원산지 일일 명예중앙단속반장으로 현장 농업 전문가인 김준봉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을 위촉했다.

위촉식에서 농관원 김대근원장은 "FTA 등 시장개방 확대로 농산물 수입이 증가하고 원산지표시 위반수법이 점차 지능화·조직화되어 가고 민간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짐에따라 이를 위해 2013년부터 소비자단체ㆍ언론인 등 원산지 표시관련 전문가를 ‘원산지 일일 명예중앙단속반장’으로 위촉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활동과정에서 제기된 음식점 대상품목 확대, 가공품 표시기준 강화 등 제도 개선의 의견을 반영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준봉회장이 안양인근 산본시장에서 원산지관리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원산지 일일 명예중앙단속반장은 농식품 원산지표시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업무추진에 반영하고 있으며, 정책 공감대 확산을 위해 농관원이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그동안 농관원은 수입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994년부터 원산지 표시 단속을 실시해 왔고 2008년 부터는 음식점까지 표시대상을 확대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의견교환을 하고있는 김준봉회장

농관원 경기지원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농관원 장맹수 원산지관리과장은 "단속과정에서 육안식별이 어렵고 증거확보가 곤란한 쌀·쇠고기 등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유전자분석법을 개발하는 등 첨단분석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품목별 유통성수기, 공휴일이나 야간, 전통시장 등 취약시간 및 사각지역에 전국 특별사법경찰관 1,110명을 집중 투입하는 등 선택과 집중으로 단속효과를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농관원은 이번 4대 일일 명예중앙단속반장으로 생산자 단체를 대표하는 한농연 김준봉 회장을 위촉해 생산 농업인의 현장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관원측은 앞으로도 매 분기마다 생산자·소비자단체, 음식점단체 관계자 등을 원산지 일일 명예중앙단속반장으로 위촉해, 원산지표시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관원 원산지관리과 직원들과 김준봉회장이 산본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한편,한농연은 소속 회원중 4,304명이 현재 농관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산물 명예감시원”으로 위촉되어 농식품 부정유통에 대한 민간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