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어떤 선물을 할까?  많은 남성들이 고민하는 대목이다.

보통은 흔히 알려진 사탕들을 고를 것이다. 하지만 치아에도 좋지 않은 사탕대신 몸에도 좋고 우리 고유의 음식도 나눌수 있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있다.

지난 2일 '1중앙회 2지주회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일명 White-Day 에 사탕 대신 우리 고유 음식인‘백설기 떡’을 주고 받는 '백설기 데이' 행사를 광화문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11시30분~ 13시30분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14일 발렌타인데이등에 외국 업체들이 초콜렛과 사탕을 팔기위해 선물하는 상업적인 데이마케팅(Day Marketing)대신 하얀쌀로 빗어 ‘티없이 깨끗하고 신성한 음식’이란 뜻을 지닌 우리 고유 음식인‘백설기 떡’을 선물함으로써 쌀 소비촉진을 통해 우리농가도 돕고 우리쌀 사랑정신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농협은 수도권 각 유통센터 고양, 성남, 수원, 양재, 창동등 에서도 고객을 대상으로 '백설기·한과 세트'를 나누어 주는 등 백설기 데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협측은 지난 2000년부터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에 과자를 선물하는 대신 가래떡으로 대체하자는 ‘가래떡 데이’도 적극 홍보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에도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이러한 좋은의미가 담긴행사에 국무총리실과 농림수산식품부에서도 '백설기 데이'를 널리 홍보해 장기적으로 쌀소비 촉진을 통한 농어촌을 지원하기로 하고 나아가 우리 한식문화. 전통식품과 함께 화이트데이를 '사랑과 마음을 전하는 날'로 정해 건전하고 의미있는 선물문화 정착에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국무총리실에서는 화이트데이 당일 3월 14일에 별도로 1,200명분의 '백설기·한과세트'를 준비해 내부직원과 정부중앙청사 환경미화원 등 격무부서 직원 등에 나누어 주기로 하는등 국적불명의 행사를 우리전통문화 음식사랑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