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양호 농진청장,전혜경 농과원장 을 비롯 산하 기관 직원들이  손모내기를 하고 있다.

갈수록 우리 농촌의 농사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잊혀져 가는 '권농일'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모내기 경연대회가 농촌진흥청 주최로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농촌진흥청 벼종합연구동에서 열렸다.

이양호 청장이 직접 이앙기를 몰고 모를 심어보고 있다.

권농일은 음력 이월 초하루를 달리 부르는 말로 해방이 되면서부터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모내기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돼 1959년까지는 6월 15일에 기념식을 가졌으며 그 이후 모내기 시기가 빨라져 1960년~1972년까지는 6월 10일로 닷새 앞 당기기도 했다.

이후 모내기 일손을 더 쉽게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1973년부터는 기념식을 폐지하고 6월 첫째 주 토요일로 기념일을 바꾸었다가 11년 후인 1984년부터는 다시 5월 넷째 주 화요일로 날짜를 앞 당겼지만 현재는 이앙기 등의 보급으로 거의 유명무실하게 흔적만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이날 손전통 모내기에 참가한 이양호 농진청장은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의 전주 이전을 앞두고 수원에서 하는 마지막 모내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전북농업생명연구단지로 이전한 후에도 권농일의 의미를 계승하고 직원들 간의 화합을 위해 모내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업전문지 기자단 외 농진청 직원들이 열심히 손으로 모를 심고있다.

한편,이날 메인행사인 모내기대회는 농진청 본청을 비롯한 산하 축산과학원,농업과학원,원예과학원 등 직원들과 농진청 출입기자단 간의 모내기 대결이 펼쳐져 흥미를 끌었다.

이날 대회 우승은 농촌진흥청 본청 소속 직원들이 차지했다.

이날 손모내기 우승은 농진청 본청 직원들이 차지했으며,상금으로 받은 쌀120Kg은 기자단을 통해 불우이웃등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농업전문지 송재선간사(좌)가 본청팀의 우승상품으로 받은 쌀 120kg을 불우이웃 돕기 기증을 위해 건네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