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는 14일 제6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하고 최근 마늘·양파 수급 여건변화에 따라 기 추진중인 2014년도 마늘·양파 수급안정 대책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3월말 기준 마늘은 소비둔화로 재고 과잉물량이 증가해 18천톤 과잉 → (4월말) 23천톤 으로 늘어난 상태다.
재배면적은 감소 되었으나 작황 호전으로 햇마늘 생산은 329천톤→ 343천톤으로 소폭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급과잉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도 재고과잉에 따른 산지 햇마늘 구매심리 저하와 농협 등의 신규수매여력부족 등으로 햇마늘 수확기가 시작되는 5월 중순부터 산지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형성되어 농가소득불안이 가중 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양파재배면적은 당초 전년대비 11% 증가전망에서 19%로 증가하였고, 작황 호전으로 예상생산량도 당초1,456천톤보다 1,584천톤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농식품부 최정록 원예산업과장은 "마늘은 소비감소 추세 등을 감안 시 재고마늘 12천톤 정도 과잉이 예상돼 우선 과잉물량 중 저급품 자율감축(폐기, 수출 등)과 7월까지 품위 정상품 방출을 연기하고, 다진마늘 가공 후 비축 등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해 산지가격을 지지하는 한편,2014년산 과잉물량 해소를 위해 햇마늘을 12천톤 계획으로 정부 수매비축을 준비하되, 향후 작황 호전 등으로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수매물량을 확대해 수급균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양파는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양호로 당초 전망한 과잉생산량이 80천톤에서 200천톤 내외로 늘어남에 따라 지난 3.14일 발령한 심각단계 경보발령을 유지하는 한편, 자율감축, 가공, 소비촉진 등 기존 대책을 대폭 확대하고 수출, 조기출하유도, 계약재배물량 출하조절 등 신규대책 등도 종합적으로 추진하여 수급을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보완대책 추진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