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가 원유생산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25개 모니터링 낙농가를 위촉 운영한다.

이번에 모니터링 낙농가로 선정된 낙농가들은 그동안 낙농산업을 모범적으로 선도해 온 낙농가 중 특별히 정책리딩그룹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농가로 선발됐다. 

이와관련 25일 춘천 철원축협(조합장 주영노) 회의실에서는 낙농진흥회 이근성 회장이 강원지역 모니터링 농가 5명에게 위촉패를 수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근성 낙농진흥회장은 수여하는 자리에서 "전국 농가의 오랜 염원이던 '전국단위 원유수급조절제도'가 올해 3월11일자로 시행되었고, 이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정확한 생산량 예측이 밑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오늘 위촉된 모니터링 낙농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모니터링 배경에는 최근 원유생산량이 급증해 국내 원유수급불안정이 심화되고 있는데 원유생산량은 4월말 현재 일평균 약 6,450여톤으로 전년보다 약 6% 증가한 상태다.

이는 예년에 비해 지난 겨울날씨가 크게 온화해 목장의 원유생산 여건이 좋았던 데 그 원인으로 꼽고 낙농진흥회는 최근 이 같은 원유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단계적 수급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따라서 지난 4.16부터 연말까지 생산량 감축을 위해 낙농가별 생산쿼터를 초과한 원유는 당초 561원/ℓ → (변경) 100원/ℓ 인 낙농가의 평균수취단가(1,096원/ℓ)의 9.1% 수준으로 지불가격을 대폭 인하키로 했다.
이에 낙농진흥회는 원유수급불안정에 대해 보다 선제적인 대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원유생산량 예측 모니터링 농가를 선정 운영키로 하고 향후 모니터 농가운영을 통해 원유생산량 예측이 정확해 지면 선제적인 수급대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어 생산량 감축으로 인한 낙농가의 피해를 줄여 나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