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등 농산물 유통시설의 파렛트·지게차 등을 이용한 하역기계화 실태조사 결과, 2013년 국내산 농산물 하역기계화율은 37.9%로 전년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농산물 하역기계화율 : ‘12년 36.0% → ’13년 37.9%(전년대비 1.9%p 증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에 따르면 농산물 하역기계화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도매시장의 기계화율(9.1%)은 대형유통업체(93.6%)와 김치가공업체(93.4%)에 비해 아직도 낮은 것으로 조사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같이 도매시장 하역기계화율이 낮은 주된 이유는 출하농가 규모가 영세해 동일등급 물량규모가 적어 파렛트 출하가 곤란하고 도매시장 노후화에 따른 공간협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aT 구자성 유통정보팀장은 "파렛트 유통을 통한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공동선별·공동계산제, 파렛트 단위의 품목별 최소 출하단위 설정, 산지·도매시장의 인프라조성 등의 여건이 갖추어져야 된다고 설명하고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정책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역기계화율 조사는 도매시장 등 농산물 유통시설의 지게차 등을 이용한 하역기계화 실태를 조사․분석해 하역기계화율 향상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효과적 물류정책 추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aT측은 농산물 유통시설 하역기계화 실태조사를 과일류 등 7개부류 52품목에 대해 도매시장 33, 대형유통업체 22, 김치가공업체 20곳 등 전국 75개소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