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되었음을 통보해 우리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16일 평양 소재 돼지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 O형이 발생해 사육중인 729마리 중 구제역에 감염된 6마리를 살처분․매몰 했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밝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OIE로부터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되었음을 처음 통보 받은 지난 2월부터 북한과 접해있는 경기도 및 강원도 북부지역에 대해서 구제역 예방접종 및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소독을 강력히 실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축산관계자의 중국․몽골 등 구제역 발생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공항만 위험 노선 여행객에 대한 휴대품 검색 확대 등 국경검역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올 5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예정인 OIE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OIE로부터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획득 할 수 있도록 추진중에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접종 등 농가의 차단방역이 현재 매우 중요한 실정이다.

농식품부 오순민 검역정책과장은 "북한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함에따라 축산농가는 사육하고 있는 소․돼지 등 감수성 동물에 구제역 예방접종을 100% 실시하고, 매주 1회 이상 농장 내․외부 소독, 매일 구제역 의심증상 유무 관찰 및, 외부인·차량의 출입통제 등 방역을 생활화 함과 동시에 구제역 의심가축을 발견하는 즉시 정부 방역기관에 신고(1588-9060)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국민들께서도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해외여행 하는 경우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육류 등 축산물을 국내 반입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작년 10월부터 올 5월까지(8개월간)를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소, 돼지 등 사육농가에 대한 구제역 백신 100% 공급 및 철저한 예방접종을 위한 집중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동물보건기구 총회를 앞두고 AI에 놀란가슴,인접한 북한 구제역 소식에도 놀라는 요즘이다.

한편 농식품부 산하기관인 농촌진흥청은 지난번 청내 국립축산과학원의 AI발생과 관련해 직접책임이 있는 가금과장과 축산자원개발부장을 3월 24일자로 보직 해임 및 직위해제하고,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3월 25일자로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후임 가금과장은 문홍길 농업연구관을 보임하고 축산자원개발부장은 박수봉 가축개량평가과장,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 기정노를 직무대리 발령해 AI 재발방지와 가금류 유전자원 복원 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