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국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증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홍삼제품을 중심으로 인삼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한류를 타고 해외 관광객들도 한국을 찾아 관광후 인삼을 구입해가는 빈도도 늘고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에 우리나라 대표 인기 건강기능식품이자 수출 효자상품인 인삼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의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인삼을 2017년 수출액 6억달러 규모의 대표적인 수출전략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이러한 성장세를 감안해 농식품부는 올해 수출목표를 30% 증가된 245백만달러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우리나라 인삼 수출은 공격적인 마케팅 등에 힘입어 2011년에 사상 최대인 189백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인삼산업 중장기 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신품종 육성 등을 통한 고품질의 생산기반을 확충할 예정으로 오는 2015년까지 고품질․내재해성 우량 신품종 7종을 개발지원해 조기에 농가에 보급 할 계획이다.

현재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천량’은 품종출원 중이고, 농식품부 기획연구사업(고려인삼명품화사업단)인 ‘K-1’ 은 개발완료, ‘K-2’는 2012년 말에 개발 예정에 있다.

또,인삼밭 해가림시설에 사용되는 기존 목재지주를 재해에 강한 철재지주로 바꾸는 등 재배시설 현대화 하고, 자금을 저리 융자로 신규 지원하는데 2013년부터 연간 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그리고,휴경농지, 한계농지 등 신규 재배지 알선 등을 통한 매년 500ha 이상 확보해 신규 재배면적의 확대도 도모하게 된다.
아울러,경작신고기관을 인삼농협에서 시․군도 가능하도록 변경해 농가 편의를 도모하면서, 농업기술센터에서 인삼 재배기술을 지도하는 등 농가 지원 강화 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유기․GAP 등 친환경 인삼 재배 활성화를 위해 재배 매뉴얼을 제작․보급하고, 시범재배를 확대하게 된다.

생산 및 유통시설 현대화 추진등 유통 효율화 정책은 인삼 생산․유통시설현대화사업을 확대하고 주산지 인삼농협을 중심으로 재배부터 가공단계까지의 조직화․규모화를 촉진시킬 방침이다.

생산․유통시설 현대화사업은 200㏊ 이상 규모화 할 수 있는 생산자단체 등에 대해 지원하며,인삼류 거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연계해 수삼 등 도매․상설직판장 개설을 2017년까지 추진하게 된다.

한편,농산물 사이버거래소와 농수산물 홈쇼핑 등을 통해 수삼 및 인삼 제품류의  직거래 활성화를 추진하는데,연근(年根)을 허위표시(4년근→6년근 등)할 가능성이 있는 수삼에 대해 연근표시를 의무화 하도록 제도개선하고,2013년부터 인삼 의무자조금을 도입해 자율적인 소비촉진과 내수 및 수출 판로 확대와 수급조절 등을 유도 할 계획이다.

안전성 관리 및 검사제도 개선에는 생산․유통 이력관리가 가능한 계열화사업 물량을 전체 재배면적의 60%까지 연차적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수삼․인삼제품 이력관리를 위한 유통이력정보시스템(RFID) 구축으로는 재배단계 수삼에 대한 농산물품질관리원 안전성 조사물량을 확대, 계약재배 인삼에 대한 농협․인삼공사의 관리를 강화하고,DNA 바코드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원산지․연근․품종 판별기술의 단속현장의 실용화를 2013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연구개발 및 수출 등의 지원도 확대하게 되는데,정부는 수출국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한류와 연계한 홍보 강화로 중동, 동남아, EU 등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또,다양한 인삼 효능을 임상실험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구명하여 소비자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등록된 인삼에 대한 기능성 효능은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혈행․기억력 개선이며, 향후 당뇨․혈압․성기능 개선 등의 효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농식품부는 판단하고 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해서는 4․5년근 홍삼 및 백삼․태극삼 등의 의약품 등록을 2013년까지 추진하는데,현재 ‘6년근 홍삼’만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에 의약품으로 등록, 저년근 뿌리삼 등은 중국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식품의약국(FDA)에 인삼․홍삼의 ‘건강기능성 신소재(NDI ; New Dietary Ingredient)' 등록을 2014년까지 완료하고, 연구용역 등 소요예산 규모 파악 및 구체적 일정 등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의 컨설팅 후 연구용역 등을 거쳐 NDI 등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고려인삼의 전통문화에 대한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등재도 추진하고,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에 고려인삼 전통문화 대표목록 지정신청과 주요 수출국에 고려인삼 지리적표시 등록을 추진하고, 인삼제품의 CODEX 아시아지역규격을 2017년까지 세계규격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지리적표시 등록으로 수출대상국의 위조유통 방지와 세계 공통규격 마련으로 수출․유통 및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한식세계화 사업 등과 연계해 인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 등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인삼을 비빔밥․샐러드 등 식재료로 활용되도록 다양한 요리 개발․보급과 이번 인삼 대책 추진을 위해 시행 첫해인 2012년에는 총 860억원이 지원되고, 2017년까지 총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러한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2017년에 인삼산업은 현재보다 훨씬 선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