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축산회관에서 2012년도 한국낙농육우협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7일 서초동 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는 협회임원과 전국에서 대의원, 도지회장등 약 200여명의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2012 한국낙농육우협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 날 총회에서는 5월 상반기 납유량에 ℓ당 12원 공제(연간 ℓ당 0.5원)와 연간 9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전국 낙농가들이 낙농육우협회 협회비 거출을 제도화해, 협회의 중요한 숙원사업인 낙농정책연구소 설립과 낙농인들의 입장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대외교섭력 강화에 공격적으로 나서는등 낙농산업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로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됐다. 

올해 한국낙농육우협회 총회 사업계획에서 주목할 사항은 단연 '낙농 정책연구소' 의 설립이라 할 수 있다.

이승호 협회장이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협회는 총회 찬성의결로 재원이 마련된 만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선제적인 정책개발을 위한 협회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조사․연구사업, 교육․훈련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밖에 대의원들의 기타논의에서는 포천․연천 지역 보튤리즘 보상문제와 수입 조사료쿼터 폐지를 주장했고, 4개항의 대정부 건의문과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낙농육우산업 회생을 위한 진정성있고 올바른 대책수립을 해달라는 목소리로 함께 정부에 강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대의원들이 함께 결의문을 외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우리는 생산주체로서 FTA를 비롯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위기를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낙농육우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목장경영과 우유․쇠고기 소비 확대에 앞장서서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식전행사로 낙농산업 발전기여자들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가 수여됐다.

한편, 식전행사로 진행된 유공포상자 시상에서는 2011년도 원유가 현실화 협상대표인 신관우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 심동섭 이사, 최재민 이사가 공로패를 수여받았고, 낙농산업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과 행정 인사들에게 공로패 및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협회 대의원들은 2011년도 결산 및 2012년도 예산을 원안대로 의결했으며, 특히 의안 3호인 협회비 거출 제도화와 인상안에 관련해서는 어려운 낙농농가들의 민감한 사항인만큼 막판에 찬성과 반대의견들이 서로 엇갈려 논쟁을 벌이기도 했지만,인상안 표결에서 찬성표가 과반수이상 앞도적으로 많아 결국 의결 통과됐다.

이승호 협회장은 마지막으로 " 언제까지 정부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정책을 구걸 할 순 없다" 며 "일본의 성공적 사례를 들며 비록 우리 낙농농가들이 어렵고 작은 숫자지만 협회 재정을 강화해서 협회가 주도적으로 선제적인 정책을 만들어 주체성을 확립하자"고 말해 여러 대의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총회에서 최종 의결됨에 따라 앞으로  협회비를 5월 상반기 유대에서 ℓ당 12원씩 공제(총 9억원)하게 된다.
하지만,일부 대의원들 쪽에서는 각지부로 돌아가서 잘 모르고 있는 지역 낙농가들에게 인상안을 설득해야하는 숙제를 안고 가게된다며 난색을 표해 향후 협회의 정책추진을 빠르게 알수있게 전달하는 창구와 소통의 문제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 인지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이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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