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충남 천안시 풍세면 남관교 일대에서 무인헬기를 투입해 AI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농협은 무인헬기 등을 투입해 긴급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방역당국 및 축산관련단체와 함께 설 전후인 29일(수)부터 31일(금)까지 설 귀성·귀경객을 대상으로 AI 확산방지 국민 행동요령에 대해 공동 가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긴급 배포되는 국민 행동요령에는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자제 ▲방역 초소 통과시 차량소독 철저 ▲가금 축산물 섭취요령 등이 설명되어 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AI방역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AI 조기 종식을 위하여 불편하시더라도 통제초소나 방역지역 통과시 차량 또는 대인소독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당부 드린다"며 "AI에 감염된 축산물은 절대 유통될 수 없으며, 만일의 경우라도 익혀 드시면 건강에 이상이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드시면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농협은 AI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 318개 비상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전국 400개의 농협공동방제단을 통해 철새도래지 및 가금농가 1만1천호에 대한 긴급 축사소독을 실시한다.

아울러,전국 9개 권역 비축기지를 통해 생석회 439톤, 소독약 6천ℓ를 지원하는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대국민 방역 캠페인은 서울역, 용산역, 광명역 등 주요 역사 및 버스터미널, 공·항만 등 18곳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