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2시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 선출회의가 열리고 있다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의 임기가 2월로 만료됨에따라 13일 서울 서대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는 축산경제조합장 대표자 20인 선출회의가 열렸다.

이날 전국의 지역축협 대표자 13인과 낙농,양돈,양계,양봉양토양록 등 축산계 품목조합 대표자 7인을 선출, 구성된 20 여명의 조합장들은 본관 2층 회의실에서 대표자 회의를 거쳐 대표이사 투표를 비공개로 진행,곧바로 최종 투표에 들어갔다.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회의’는 20인 중 3명 이상 구성원의 추천을 받으면 후보자가 되고, 후보자에 대해 투표를 실시해, 과반수 이상 득표한 후보가 축산경제 대표이사로 선출된다.

투표방식은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넘은 후보가 없을 경우 1위와 2위가 결선 투표를 하게되며 이때 동수가 나오면 연장자가 선출되는데 최종후보인 이기수 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상무와 이환원 농협사료 대표가 1차투표 10:10 동표를 이뤄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2차투표에서도 10:10 으로 팽팽하게 맞선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수 당선자가 선출된 후 축하를 받으며 환하게 웃고있다

1차,2차 피말리는 투표끝에 동표를 이뤄 결국 연장자 우선선출 방식에 의거, 한살많은 이기수 전 농협 축산경제 상무가 최종 선출됐다.

이날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회의 투표에서 선출된 이기수 축산경제대표이사 후보자는 오는 16일 농협중앙회 대의원회의 임명 동의를 거쳐 축산경제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된다.

농협법 제105조에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회의에서 추천된 사람을 대의원회에서 선출한다’라는 단서 조항에따라 축산경제조합장 대표자회의에서는 사실상 투표로 선출을 마무리한 뒤 대의원회에서 최종 확정하는 방식이다. 축산경제대표 임기는 2년으로 이 대표의 임기는 2016년 2월까지 이끌게 된다.

농협 대강당에서  축산경제 새대표로 선출된 이기수 농협축산경제대표 후보자가 선출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그동안 농협 축산경제를 이끌어 온 남성우 대표에 이어 새 대표이사로 선출된 신임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 대표후보자는 선출된 직 후 가진 소감발표에서 "31년간 간직해 온 소중한 꿈을 이루는 순간"이라며,"초심을 잃지않고 앞장서 모든 축산인과 함께 축산발전을 위해 그동안 이루지 못한 축산과제들을 기필코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나무는 열매로 말하고 사람은 일로써 말한다'고 탈무드의 명언을 인용해 "반드시 일로써 보여 드리겠다. 진정한 공감을 이뤄내는 소통을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최근 남성우 대표의 불명예 퇴진을 의식한 듯, "전 조합장과 조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의 힘을받아 반드시 성공한 축산경제 대표이사라는 명예를 남기고 떠날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 후보자는 1954년생으로 광주고와 경기대를 졸업,축산발전기금사무국장 ,축산유통부 부부장 ,농협유통 전무 ,축산유통부장 ,농협사료 감사,농협 축산경제 상무를 엮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