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3주 정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0만6천원선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가 8일 전국 17개 지역, 39개소(전통시장 14개소,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설 차례상 관련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20만6천원, 대형유통업체 29만5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0.8%, 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 낙과피해가 별로없어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각각 25.1%, 63.0% 증가했고, 월동배추와 무 등도 생산량이 충분해 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나물류(도라지․고사리)와 임산물(대추․곶감) 등은 지난해 작황부진으로 수확량이 감소했고, 쇠고기와 계란은 수산물 대체 소비에 따른 수요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aT 김진석 유통정보팀장은 "지난해 일기호조 등으로 대다수 품목의 생산량이 충분해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히고,앞으로 16일과23일 총 2회에 걸쳐 차례상 구입비용과 구매적기, 선물세트 가격 뿐 아니라, 지역별 이색 차례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 성수품 관련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