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중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위조된 검역증명서를 첨부한 독일산 애완조류(카나리아)가 불법 반입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유통경로를 추적해 이를 압류조치하고 수입자에 대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역본부는 2009년 이후 인천국제공항으로 독일로부터 수입된 애완조류 모두에 대한 검역증명서 진위여부를 주한독일대사관에 확인했다.

아울러,주한독일대사관에 확인 결과 지난 2009년 이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수입된 독일산 휴대 애완조류 총 7건 38수 중 6건 36수는 검역증명서 위조이며, 나머지 1건 2수는 위조여부를 조사 중에 있음을 2014년 1월 3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검역본부는 특별사법경찰관을 투입해 국내로 불법 반입된 애완조류를 압류조치했으며, 수입자를 대상으로 가축전염병예방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역본부 정병곤 동물검역과장은 "불법 반입된 동물을 통해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해외 악성가축전염병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으므로 해외로부터 동물 수입 시 검역규정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독일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비발생국으로 우리나라 가금류 수입이 허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