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되고,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 통해 기술이전 및 실용화에 성공한 ‘과채류 접목로봇’과 생산기업인 (주)헬퍼로보텍이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 차세대 분야에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은 수출품목의 다양화·고급화와 미래 수출동력 확충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난 2001년부터 세계 일류 육성사업으로 추진했으며,한국기계산업진흥회를 통해 매년 현재일류(세계시장 점유율 5위권 이내)와 차세대일류(5년이내 점유율 5위권 진입 가능)로 나누어 품목과 생산기업을 선정한다.

과채류 접목로봇

2013년 세계일류상품으로는 현재일류에 4개 기업의 8개 상품이 선정되었으며, 차세대일류에는 3개 기업 3개 상품이 선정됐다.
이중 차세대일류의 한자리를 농업용 로봇업체인 (주)헬퍼로보텍의 ‘과채류 접목로봇’이 차지하게 돼 농산업체로서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와 관련, 19일(목)COEX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하는 ‘2013년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이 개최됐으며, 올해까지 선정된 총74개(현재 46개, 차세대 28개)의 상품이 전시됐다.

 (주)헬퍼로보텍이 인증서를 받음으로써 해외마케팅, 기술 및 디자인 개발, 연구조사 및 국제 협력사업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지원을 받게 되어 향후 세계시장 진출에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세계일류상품 로고도 홍보를 위한 해당 제품의 용기, 포장 및 홍보물에 부착되어 마케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채류 접목로봇’은 세계 최초로 박과(수박, 오이 등) 및 가지과 채소(토마토, 고추 등)를 로봇 한 대로 자동 접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대목, 다수확 품종을 접수로 사용하며 작업자가 대목과 접수만 공급해주면 자동으로 로봇이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한 다음 집게로 고정시켜주게 된다.

접목로봇이 현장에서 활용됨에 따라 인력대비 작업효율이 약 2~3배 증가했고, 접목활착률이 95%이상으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여 접목작업의 효율성 증대를 가능하게 했다.

(주)헬퍼로보텍은 접목로봇 실용화 및 수출 성과를 인정받아 2008년 농림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접목로봇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시킨 2007년도부터 꾸준히 해외 수출도 추진, 그 결과 현재까지 15개국에 952,000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는 재단을 통해 중국에서 개최된 하얼빈국제농식품박람회에 접목로봇, 이식로봇, 파종기 등을 전시하여 각국 바이어 및 현지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분화류 이식로봇

(주)헬퍼로보텍은 국내 최초로 '분화류 이식로봇' 제품화에도 성공해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재단이 추진하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 6개소에서 현장검증이 현재 진행중이며, 인력대비 12배 정도의 성능과 약 66%의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다.

관계자는 (주)헬퍼로보텍이 접목로봇에 이어 이식로봇까지 성공할 경우 명실상부한 육묘분야 로봇전문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원석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세계 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 (주)헬퍼로보텍의 접목로봇이 선정됨에 따라 국내 농산업체의 역량 뿐만 아니라, 국내 농업용 로봇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되었으며,앞으로도 다양한 농업분야의 신기술 및 융복합기술들이 세계 최고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