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동네 정육점에서도 수제로 만든 햄과 소시지를 사서 먹을수 있게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신설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ㆍ시행규칙'을 개정해 12월 1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은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신설 ▲신설 영업 운영을 위한 영업시설기준, 영업신고 절차 및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시 처분 등이다.

신규 영업 희망자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시설기준에 따른 시설을 갖추고, 관할 시‧군‧구청에 영업 신고하면 되며,현재 식육판매업을 하고 있는 영업자가 식육즉석판매가공업으로 전환하려는 경우에도 같은 절차로 영업신고를 하여야 하나, 구비서류 중 일부는 생략(시설사용계약서 등)할 수 있으며, 영업신고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한,영업자는 영업장 위생관리기준을 작성ㆍ운영해야 하며, 정기적인 자가 검사와 유통기한 표시 등 위생관리와 소비자 정보제공 등을 해야 한다.

식약처 전종민 농축수산물정책과장은 "이번 개정으로 식육판매업소(정육점)에서 쇠고기ㆍ돼지고기 등 식육뿐만 아니라 수제 햄이나 소시지 등을 직접 만들어 신선한 고급 식육가공품을 소비자에게 바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자는 다양한 식육가공품을 선택할 수 있게 돼 그간 주로 구워먹는 식육소비문화에서 보다 다양한 육류 소비형태로 변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 시행으로 전문가들은 식육가공품에 사용하는 원료에 지방이 적은 부위를 많이 사용하게 돼 소비자의 웰빙 요구에도 부합하고, 축산농가도 부위별 소비 불균형 해소를 통한 가격 안정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