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LS엠트론(주)이 17일(화)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 LS엠트론(주) 심재설 대표이사 등 양사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고농기계 해외수출 및 농산물 판매촉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S엠트론측은 농협의 농산물상생광고에 3억원을 후원해 최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농가와 친환경 양파농가를 우선 지원하고 19일(목)부터 중소수퍼 및 농협매장에서 가격할인 행사를 추진하고 향후 다른 품목으로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독거농가 영농지원 등 국내 사회공헌 활동뿐만 아니라 베트남에 학교건립 및 봉사활동 등 글로벌 사회공헌활동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S엠트론은 국내시장에서 트랙터의 시장점유비가 가장 높으며, 중국, 브라질,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때문에 LS엠트론과 같은 농기계업체가 농업인을 돕기 위해 상생마케팅과 사회공헌활동에 나선 것은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농협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MOU를 통해 농협은 중고농기계를 수집하여 LS엠트론에 공급하고 LS엠트론은 중고농기계를 정비, 수리하여 해외수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중고농기계 해외수출이 활성화될 경우 농업인의 중고농기계 처분이 수월해져 신규농기계 대체공급이 활성화되고, 농협이 시행하고 있는 농기계은행사업도 활성화되어 농업인의 영농비가 절감되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LS엠트론의 A/S지원망을 이용해 농협농기계의 전국적인 수리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농업인의 수리불편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농협 자재부 최순철차장은 "농협과 농기계업체간 서로 Win-Win할 수 있는 이번 MOU체결은 양사는 물론 농업인에게도 많은 실익이 제공될 수 있어 구매자와 공급자간 상생사례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계기로 LS엠트론은 농협이 주관하고 있는 농산물 상생광고와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