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축산물 가격이 하락, 우리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한우의 경우 1년 사이에 2만여호가 폐업하는 등 축산업의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는 실정에 처해있다.

한우는 2000년도 159만두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증가를 거듭해 2012년도에 300만두를 넘어 최대 사육두수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한우고기의 수급 불균형과 한우판매가격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가격 파동 때마다 수매와 암소 도축 등을 통해 사육두수를 줄이면서 가격을 부양시키는 사후 조치의 한계점마저 드러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가운데에서도 경북은 한우 두수를 적정하게 유기하기 위해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한우 미경산우 브랜드육성사업을 시행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2일 경상북도 국감에서 윤명희 의원(새누리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은 "미경산한우 브랜드 육성사업을 통해 한우농가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우리 고유의 한우가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경상북도관계자는 올해 총 440억원(국비 94억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조사료 가공시설과 유통센터를 비롯한 조사료 전문단지 육성, 조사료 기계.장비 보급, 해외 조사료 개발, 초지 조성, 종자대 구입비, 사일리지 제조비 등을 지원하는 등 양질의 조사료 생산과 이용 확대를 통한 축산농가 경영 안정과 고품질 축산물 공급을 위해 조사료 증산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