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본격적인 정부.기관들의 현장 방역체계가 가동됐다.

농식품부(장관 이동필)와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가축위생방역본부(본부장 이주호)는 올 겨울철 재발 가능성이 있는 구제역과 AI 예방 및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10.1일부터 “구제역․AI 방역대책 상황실” 운영을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고 AI 청정국 지위 유지를 위해 특별방역대책 기간(’13.10.2∼‘14.5.31) 동안 예년보다 강도 높은 방역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강도높은 활동이 필요한 이유는 일제점검 결과 등에서 전년보다 과태료 부과 농가가 증가하는 등 방역의무 사항 이행이 미흡하고, 지자체의 지도점검 의지도 약화된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올해 방역점검을 강화한 이유도 있지만, 농가 방역의무 불이행에 따른 과태료 부과가 작년 대비 약 5배가 증가하기도 했다.

전국 방역실태 일제점검 결과(8.8~8.29), 동일 지역을 점검하였음에도 중앙과 지자체의 적발율이 10배 차이가 났다.

구제역 백신 항체양성율이 소의 경우 높은 수준(97%)를 유지하고 있으나, 돼지(번식돈)의 경우 다소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모든 방역관련 지자체, 공공기관․단체(309개소)에 ‘구제역․AI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특별방역대책 추진으로 구제역․AI의 재발을 방지하는 한편, 그간의 방역추진 성과를 토대로 ‘14년 ’구제역 예방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을 위한 신청서를 10.11.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OIE에 신청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축산․소비자관련 단체장, 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축방역협의회(위원장 : 이준원 차관보)를 개최하고,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OIE에 구제역 청정국 신청(10.11.)을 앞두고 금번 특별방역대책 기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앙․지자체․단체가 혼연일체가 되어 국경검역과 국내방역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