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일자리 창출과 소비자들에게 실익을 주는 새로운 축산물 '신개념 유통채널'이 뜬다.

‘칼 없는 정육점’이 설치된 마트 전경

농협은 10월 1일(화) 서울 논현동에서 신개념 축산물 유통채널인 ‘칼없는 정육점’ 1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칼없는 정육점’은 거주지 인근 마트에 설치되어 대형마트나 정육점까지 가지 않아도 손쉽게 국내산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신개념 유통채널로 유통점(마트 등)에서 소포장 완제품 축산물을 농협으로부터 공급받아 쇼케이스에 진열·판매하게 된다.

농협의‘칼없는 정육점’은 소상공인과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며, 특별한 정육기술 없이도 축산물을 판매할 수 있다.
‘칼없는 정육점’에 공급되는 축산물은 도축·가공단계에서 위생적인 소포장형태의 완제품으로 생산되어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유통된다.

남성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는 "칼없는 정육점은 기존 축산물 유통과정과는 차별되는 신개념 유통채널로써 축산물 유통혁신의 시발점"이라며"유통단계 축소와 거래의 투명성을 높여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트내 쇼케이스

신개념 유통채널의 등장으로 인해 당장 소비자들의 축산물 구입행태에도 변화가 일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경기침체 및 서민경제 악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기존 로드샵 형태의 정육점사업이 한계에 이르러 수입육 및 저가형 정육점이 대세로 흐르고 있고 또한,핵가족 및 싱글족 증대로 신규 수요층 대응 필요함에 따라 구매 편의성을 배려한 소포장, 품질 및 안전성,그리고 원스톱 쇼핑 지향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에 따른 변화의 흐름이다.

이번 신개념 유통채널 확대로 거주지 인근 마트에서 위생적인 포장육 유통으로 국내 축산물 신뢰도 증대등 손쉽게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축산물의 구매가 가능해졌다는 농협측의 설명이다.

농협측은 한우, 한돈, 양념육 등 전 품목 소포장 유통으로 유통혁신을 선도하고,본사에서 정육점에 대한 통제관리 용이로 유통질서가 확립될 것으로 보고,소상공인과 가맹점 형태의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발전 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농협은 이번 논현점을 시작으로 2014년도까지 250개소, 2016년도에는 450개소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