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들어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한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국산 농축산물 사용 확대와 지역 중소식품기업과의 상생협력,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및 한식 세계화를 위해 ‘농업과 CJ가 함께하는 즐거운 동행’ 협약식 행사를 9월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하고 농식품부와 CJ는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농축산물의 가공적성 평가연구와 가공용 종자개발․보급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농식품부와 CJ뿐만 아니라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연화),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회장 강용)가 공동주체로 참여했으며, CJ그룹 계열사 대표, 지역의 중소식품기업 대표, 농업인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체결한 협약서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CJ는 우선 국산 농축산물을 식자재 및 가공용으로 사용을 확대하고, CJ와 지역 중소식품기업의 공동브랜드화를 통한 동반성장, 그리고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및 한식의 세계화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따라서,협약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5개 참여기관이 주축이 되는 실무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해 지역의 우수 농축산물 및 중소식품기업의 공모․선정 등 협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 사항을 추진하기로 했다.

CJ는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우리 농산물 구매액을 2015년까지 1조7000억 원으로 늘린다. 이는 5만3000명의 농업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규모로,농업인과의 동반성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J는 한식 메뉴개발을 통한 외식 확산과 홈쇼핑을 통한 판로개척, 방송 콘텐츠를 활용한 농산물 알리기까지 그룹의 모든 사업과 연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CJ가 지역식품기업과의 농축산물 가공제품화 및 공동브랜드화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를 사용해 즐거운동행 펀드를 조성하고, 농촌지역 및 식품중소기업 역량강화를 위해 사용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가공식품 제조와 식자재 유통, 외식, 홈쇼핑 방송과 케이블 방송 컨텐츠까지 사실상 CJ 내 전 계열사를 아울러, 우리 농축산물 소비 확대 및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농업과의 상생협력 문화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반성장위원회, 소비자단체협의회, 농식품법인연합회 등 참여기관은 농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 여건 조성, 사례의 발굴․확산 및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협약식에서 이동필 장관은 "농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우리 농식품의 수출 및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CJ와의 상생협력 사례가 다른 기업에도 확산되어 계속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장관은 "한․중 FTA 등으로 넓혀지는 해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리 농식품 수출이 중요하다"고 역설하고, "특히 세계식품시장의 블랙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도 안전․품질관리, 연구개발, 시설개선 등 관련 지원사업을 활용해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농식품부 배호열 식품산업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식 행사는 우리 농축산물의 수요기반을 넓히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고, 농업계와 기업계가 다함께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농심․SPC 등 주요 대표식품기업과 농업의 상생협력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관계자는 이번 협약과 관련,"진정성을 갖고 사회적 약자에게 실직적인 도움을 줘 상생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대기업의 역할이라는 최고 경영진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고,CJ는 농민과 윈-윈(Win-win) 시스템 구축을 위해 농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진정성 있는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