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 4년, 농정 성과 및 2012년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27일 농식품부 이상길 제1차관이 성과브리핑을 하고있다

이상길 농식품부 제1차관이 공식 브리핑을 한 가운데,지난 4년간 이명박정부의 잘한 정책으로 '농협 개혁'과 '농수축산 식품 수출확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및 이력제 확대'등 3대 핵심성과를 제시해 이를 평가했다.

5대 중점과제로는 농.수협 경제사업 활성화와  물가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 정예인력 육성 및 귀농.귀촌 활성화, 수출 확대, 양식산업 육성등을 제시했다.

이는 한·미 FTA가 체결돼 오는 3월 중순 발효 시행을 앞두고 있고, 한·EU FTA 발효와 우리 농업에 강펀치를 날릴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 FTA 협상도 개시되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주 24일 열렸던 한.중 FTA공청회 파행등을 의식,민감한 한·중 FTA에 대한 질문에 이차관은 조심스럽게 말하며 "개시시기나 구체적계획등 아직 확정된것은 없다"면서 "정부의 입장은 한중 FTA가 우리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FTA와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단계적으로 협상을 해야하는 것에 양국이 이해하고 있다" 면서 "1단계로 민간품목제외,그이후 품목별 관세협상등 두단계로 진행될 것임을 설명했다.

아울러,품목별로 지역설명회와 여러 중요 사안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 및 농업인들의 의견들을 청취하기위한 작업들을 하고있다고 덪붙였다.

성과브리핑을 연 배경에 대해선 부처별로 MB정부의 지난 4년간 업무를 정리해 평가하고,앞으로의 농정계획을 알리기 위한것임을 밝히며 "지난 4년간의 농정을 회고해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자랑할만한 게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농정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 이자리에 섯다"고 설명했다.

이차관은 또, 여러 FTA등 시장개방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농업의 경쟁력이 취약한 문제와 농산물 유통구조의 개선과 농어민의 활력증진도 정부가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말했다.

이차관은 "농업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중장기 R&D투자확대와 축산시설의 현대화,농협개혁,경쟁력제고를 위한 정예인력육성등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차관은 4년간 농정정책을 펼친 정부의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엔 "시험 친 사람이 점수 매기는 게 아니고 채점한 사람이 점수를 매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다소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농식품부는 28일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서규용장관을 위원장으로 'FTA 이행에 따른 농어업인등 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FTA지원센터를 지정해 피해보전직불 산출방법등을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