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최근 자체 연간 축산물검사계획에 따라 국내 도축장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15종의 식육 미생물 탐색조사중, 7월24일 충북소재 오리 도축장에서 채취한 식육시료에서 O157이 검출 됐다고 밝혔다.
O157은 대장균의 일종으로 식육내 일정 범위내에서 검출이 허용되나 오리고기의 경우 도축장 에서 대장균수 1×103 CFU/g 이하로 규제하고 있으며,현재 O157중 병원성이 높은 H7형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O157중 병원성이 높은 H7형은 인체 감염시 장 상피세포의 출혈을 일으키고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유발 할 수 있다.
현재 열처리가공하는 제조가공용 원료식육의 경우엔 별도 검출기준이 없으며 최종가공제품에 불검출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대장균(O157) 검출확인 후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충북도에 발생사실을 통보하고 매 주간단위로 검사를 실시토록 하는 한편, 1차 추가조사결과 음성이 나왔고,12일 2차 채취해 추가검사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당일 검출된 도축물량 2,536마리는 모두 소비된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오리는 전량 훈제나 구이 등으로 가열해 섭취하므로 위생안전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검역본부측은 파악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타 지자체에서도 이번과 같은 대장균이 검출될 경우 즉시 1개월간 해당 작업장의 미생물 등의 병원체 검사를 주1회 이상 실시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노수현 소비정책과장은  "소비자들에게 계속되는 폭염기에 오리고기를 충분히 가열 조리후 섭취하는 등 개인 위생관리에 특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아울러, 병원성이 높은 H7형으로 확정 될 경우에 대비해 해당 도축장의 위생검사 등을 통해 원인파악 및 원인에 따른 개선조치를 실시할 것과 해당 도축장의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상황을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해 정밀 점검하는 한편 시중에 유통중인 오리식육의 O157검출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식약처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