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임재암)이 2013년산 보리(맥주보리, 밀) 매입검사를 6월 26일부터 제주지역 2개소를 시작으로 전남, 경남, 제주지역 농가와 농협이 약정한 맥주보리와 밀 14,964톤에 대하여 실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6월 26일 제주시와 한경읍 2개 장소에서 6,000포대/40kg 검사를 시작으로 전국 72개 검사장에서 33개 검사반이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맥주보리와 밀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검사를 실시하며, 겉보리와 쌀보리는 농협 자체검사으로 매입이 이루어진다.

또한 향후 2014년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보리 매입검사를 실시하며, 이후에는 민간검사기관 또는 농협에서 자체 검사로 매입 할 예정이다.

농관원측은 지난 2012년부터 보리 정부매입제가 폐지됐으나 검사기관의 준비 부족 등의 사유로 국가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2014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검사를 대행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민간이 검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업인의 소득증대 차원에서 전년도에 비해 맥주보리는 1등기준 17%를 인상(30,760원 → 36,000원)했으며, 밀은 전년가격으로 동결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황인식 품질검사과장은 "올해에는 초기에 잦은 강우와 저온현상으로 발아율이 떨어져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며, 수확이 지연되는 등 품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화력건조기 사용시 고온․급건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쭉정이 제거 등 정선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