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목재 에너지림 조성단지’ 700ha 중 일부인 0.5ha에 가축분뇨 친환경 액비를 이용하는 시범사업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과 서부산림청(청장 이현복),임업진흥원(원장 이동섭) 공동으로 2015년까지 3년간 추진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목재 에너지림은 화석연료 대체 목재펠릿 생산을 목적으로 단 시간에 빨리 자라는 속성수인 포플러 등을식재해, 단위시간과 면적당 많은 양의 바이오매스를 생산할 수 있어 바이오매스림 이라고도 불리우기도 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정완태 환경축산팀장은 "정부는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11%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도 시행 등을 고려 할 때 연간 250만톤을 수요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의 배경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결과를 환경부에 정책건의를 해, 기존의 초지, 농경지 외에 추가로 시험림 지정지역, 골프장 등에 액비를 뿌릴 수 있도록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므로서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부처협력의 좋은사례로 각 기관의 역할을 살펴보면, 우선 서부산림청에서 목재에너지림을 조성하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액비 저장 및 시용장치를 설치.액비를 운송·시용하고,임업진흥원이 액비처리효과와 환경영향을 마지막으로 조사하게 된다.

무엇보다 올해 첫 사업의 핵심은,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아래 가장 저렴한 비용과 간단한 방법으로 액비를 시용(施用)할 수 있는 기반구축과 이를 시험시용(施用)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최소면적(0.5ha)으로 시작해, 그 결과를 관찰하면서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팀장은 "현재 추진상황은 액비시용 부지 결정과 시설설치 방법 등 현장 준비는 완료 상태여서 3개 기관의 업무협약이 6월 19일자로 체결된 이후, 바로 착수해 오는 8월부터는 액비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사용 할 액비는 김제시 소재 농촌진흥청 녹색마을에서 생산하는 SCB액비로 시작해서, 친환경적인 조건을 구비한 다른 액비로 확대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액비 살포량은 면적(0.5ha)과 살포시기(8~10월)를 고려하면 2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CB(Slurry Composting & Biofiltration, 퇴비단여과) 액비는 돼지분뇨 슬러리(액상)가 40~60℃의 자연발효열이 발생되는 퇴비단을 통과해 여과됨으로써 유해세균과 악취가 대부분 소멸되고, 유기물은 완숙상태의 안정된 물질로 전환 될 뿐만 아니라 퇴비단 내의 유익 미생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청결한 친환경 바이오 액비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실용화재단측은 이번 시법사업 성공 시, 조성지 면적 700ha에 연간 70만톤의 액비 수용이 가능해 가축분뇨 수급문제에 크게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연간 70만톤은 2010년도 가축분뇨 해양투기 물량의 70% 수준으로서 전북, 충남지역의 과거 가축분뇨 해양투기 전량과, 기타 폐기물도 10%(7만톤/년) 정도 수용이 가능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용가능 물량의 절반인 35만톤의 액비 이용을 전제로 경제적 효과를 추산 한 결과, 연간 27.1(매출 134.2)억원의 직접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한 산출근거 4가지로는 목재 바이오매스 생산량 52% 증가(1.6억원),가축분뇨(폐기물 10%) 35만톤 바이오가스 발전에 11.3억원(매출 37.8억원),탄소배출권(CER) 확보 3.7억원/(매출 12.6억원),위탁수거료(가축분뇨+기타 폐기물) 10.5억원(매출 82.2억원)을 들었다.

350ha에 35만톤 물량이 무리한 계획으로 보일 수 있으나, 1일(회) 살포량 5,000톤/50ha을 기준으로 1년 중 70일(회)만 시용하면 되는 양이고 1일(회) 살포량 5,000톤/50ha은 일일 10mm 강우량과 같아서 지표면에 고이거나 흘러내릴 염려가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일시에 많은 양을 살포하는 것이 아니라 시설작물에서 사용하는 점적관수 방법을 적용하게 되는데,예로 50ha 면적기준으로 7개 구역을 구분하고, 구역 1개소(50ha) 당 1일 5,000톤을 기준하면 연간 시용일수는 70일이 된다는 계산이다. 

실용화재단 정완태 환경축산팀장은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이는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사전방지를 해야 하는 것 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강조하고,"연못수질, 지하수 수질검사 및 토양 라이시미터 설치, 토양분석으로 가능하며, 또한 주변에 Grass filter(풀을 이용한 지표수 여과)를 이용해 하천수질 오염을 사전차단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용화재단측은 양돈농가에서 공급되는 가축분뇨 액비가 위생적이고 무취의 청결성을 구비해야 하는 것이 성공의 출발점이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기술매뉴얼 제작과 동시에 경제적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전략과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관련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장원석 이사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새만금 간척지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농어촌공사 등 내외부 관계기관의 상호 이해가 무엇 보다 중요하다"며,"이 사업을 다른 간척지에도 파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역환경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