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재단(이사장 양일선)은 한식세계화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31일 ‘한식으로 만나는 한국 근대풍경’이라는 주제의 한국 근대 한식문헌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근대문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한식재단의 지원을 받아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엠엔씨마루가 진행했던 본 연구는 한식 연구가 미약했던 한국 근대시기(1897~1950)의 한식 문헌 300여종을 상세 해제하고 대중들을 위한 대중서 원고 작성 및 작업의 결과를 DB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근대 음식문헌의 대상 자료는 한식재단이 2011년에 구축한 한식 및 음식문화 콘텐츠 목록 DB구축 결과물(고문헌, 번역물, 도서, 논문자료, 향토음식자료 등) 총 9천여 건 중 300여종을 선정한 것으로 이 모든 연구결과는 2013년 10월 오픈예정인 한식 지식서비스 시스템에 탑재되어 서비스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호서대 산학협력단 연구팀이 ‘한국 근대 한식문헌 아카이브 구축사업’의 성과를 소개하고 고조리서에 기술된 근대 음식문화의 특징, 근대 식생활 발전의 공헌자들, 근대 잡지와 신문에 나타난 음식문화 및 일본인과 서양인이 바라본 근대음식문화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심포지엄은 3부에 걸쳐 진행됐으며, ‘근대 음식관련 문헌소개’, ‘근대 음식문화에 대한 연구논문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한식재단은 한식과 관련된 고문헌 등 역사적 자료를 발굴해 현대인이 우리의 전통한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1년부터 한식의 원형자료를 찾아 그 역사와 문화를 대중화·세계화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왕조 궁중음식에 관한 고문헌 자료를 정리한 ‘조선왕조 궁중음식 아카이브 구축’과 국내 50년 이상 된 한식당 명가를 소개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을 출간해 우리 고유 전통음식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일선 한식재단 이사장은 "역사성 있는 음식 문화의 규명은 단순한 음식의 범주를 떠나 우리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알 수 있는 역사적 의미를 잇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이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