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모기매개 인수공통전염병인 웨스트나일열이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유입위험성이 증가됨에 따라 2012년 5월부터 해외전염병유입 고위험지역인 국제공항․항만에 모기채집을 위한 국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전파모기종 분포 및 웨스트나일열 병원체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빨간집모기

웨스트나일열은 감염된 야생조류를 흡혈한 빨간집모기(Culex pipiens)등에 의해 사람과 말에 전파되는 모기매개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웨스트나일열의 국내유입 감시강화를 위해 정부는 고위험지역인 국제공항․항만 16개 지역에서 모기를 채집해 그 분포와 웨스트나일열 병원체를 조사함으로써 조기 방역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국제공항․항만지역에는 지난해 약 18만마리의 모기가 채취됐고, 17종의 모기가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고,이중 웨스트나일열을 전파할 수 있는 빨간집모기 (Culex pipiens) 등이 확인되었으나,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사례를 보면,1999년 웨스트나일열이 최초로 유입돼 작년 경우, 사람이 286명 사망하고 말 690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조인수 해외전염병과 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웨스트나일열등 매개체가 전파할 수 있는 신종전염병의 유입위험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유입위험지역인 국제공항․항만의 전염병매개체에 대한 국가감시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