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6∼1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5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농약잔류분과에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참석해 비름나물 등 우리나라 재배 농산물 25종을 국제식품분류에 새롭게 등재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1962년 소비자의 건강보호와 식품 교역시 공정한 무역 행위를 확보할 목적으로 설립해 위원회의 잔류농약 등 규격을 범세계적인 공통 규격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립됐다.

따라서,이번 국제식품분류 등재로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 시 CODEX 농약잔류허용기준을 적용받게 됨에 따라 해당 농산물 수출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식약처관계자는 밝혔다.

그동안 농산물에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 검출시 해당 농산물은 불검출 기준을 적용받게 되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식약처, 농식품부 등이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참석한 이번 회의 주요 성과로는 국제 식품분류에 국내산 농산물 25종 등재와 인삼농축액 기준 신설 등이다.

또,지난해 인삼(수삼)에 대해 살균제 아족시스트로빈의 국내 농약잔류허용기준이 채택된데 이어, 올해에는 인삼농축액에 대한 농약잔류허용기준이 신설되도록 했다.

인삼농축액 잔류농약 기준: 0.5ppm으로 참고로, 이번 인삼 기준 설정 관련 자료는 미국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에 제출돼 지난 4월 24일자로 인삼 잔류농약 기준(0.5ppm)이 최종 고시됨에 따라 미국 수출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 성과를 통해 국내산 농산물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 장벽이 낮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농산물 25종 등재>

엽채류 13종
(비름나물, 고춧잎, 아욱잎, 콩잎, 파드득나물, 씀바귀, 둥글레잎, 고들빼기, 원추리 어린잎, 보리순, 엇갈이배추(쌈배추), 고추냉이잎, 호박잎)

엽경채류 6종
(고구마줄기, 토란줄기, 독활, 두릅, 음나무순, 미나리)

근채류 6종
(칡, 더덕, 도라지, 참마, 천마, 올방개)

※ 국내 명칭 사용 14종

비름나물(Bireumnamul), 씀바귀(Sseumbagwi), 고들빼기(Godeulppaegi), 원추리 어린잎(Young leaves of Wonchuri), 엇갈이배추(쌈배추, Ssam cabbage), 독활(Dokhwal shoot), 두릅(Dureup young shoot), 음나무순(Eumnamu young shoot), 미나리(Minari), 칡(Chik), 더덕(Deodeok), 도라지(Doraji), 참마(Chamma), 올방개(Olbangg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