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과 10일, 이틀에 거쳐 강원도 원주 소재 양돈문화원에서는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간의 농축산 개발협력 방안과 인적자원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제협력 심포지엄 및 워크숍이 개최됐다.

한경대 개발도상국 기술협력연구소와 가나안 농군학교가 주최하고 한경대학교 고품질친환경농축산물생산기술연구센터(이하 한경대 GRRC)와 강원대학교 동물자원공동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캄보디아, 미얀마, 몽골, 케냐, 탄자니아 등 15개 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가들로부터 온 농업공무원 국제대학원생들이 자국의 축산 현황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개도국 축산업의 현황을 알 수 있었으며,또한 이 자리에는 해외에 진출하고 있는 선진, 다비, 우진 B&G 등 국내 축산관련 업계도 참석해 경험을 발표하는등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얀마, 우간다 등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농축산 국제협력 경험을 한경대학교와 제주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시간으로  지속적인 국제 농축산 개발협력의 성공을 위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열렸다.

이후 열린 토론에서는 기업, 대학뿐만 아니라 가나안농군학교 등이 참여해 우리나라와 개도국간의 농축산 개발 협력 방안 및 인적자원의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토의하는 장을 만들었다.

이어 열린 워크숍에서 연세대학교 김장생 교수는 개도국 소농의 빈곤 탈출을 위한 농축산 사업 모델을 소개하였고, 한경대학교 이학교 교수는 산학협력을 통한 국제 축산 개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개발원조사업을 향후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구축해 죽은 원조가 아닌 소농이 자립할 수 있는 실질적인 원조 방안과 이를 통한 지속적인 산업 모델을 구축해,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 등을 창출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속적인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포럼을 구성하기로 하고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여 7월중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인적자원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축산, 특히 양돈을 통한 국제개발협력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개진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추진체의 구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이 사업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도록 의견을 같이 했다.

김태훈 한경대 개발도상국 기술협력연구소장은 "이날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상호 국가 간 인적자원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관심사를 통한 국제협력의 이해를 높이게 되어 교류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또한 국내 사료회사, 동물약품회사, 양돈장 등의 축산관련 기업의 더욱 활발한 해외시장 확대 및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