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가 4월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보다 1% 높은 215.5 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 높은 수치이다.

품목군별 가격지수를 살펴 보면, 곡물 및 설탕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4.1%, 3.6%씩 하락한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4.9% 급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 품목군별 가격지수>

(곡물) 3월(245 포인트) 보다 4.1% 하락한 235 포인트를 기록했다.

옥수수가 올해 작황이 양호하고 재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가격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쌀의 경우 인디카 쌀 가격은 하락한 반면 자포니카 쌀 특히 향미(香米)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유지류) 3월(201 포인트) 보다 1.0% 하락한 199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두유는 남미의 기록적인 대두 수확량 및 미국산 대두의 대량 생산 증가 전망에 따라, 팜유는 수출입국의 충분한 재고량 및 생산 확대 전망에 따라 모두 가격이 내려갔으며, 이는 유지류 전체 가격지수의 하락세를 가져왔다.

(육류) 3월(178 포인트) 보다 0.6% 상승한 179 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2011년 초반부터 170 포인트를 상회하는 고공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2012년 10월부터는 큰 변동없이 177~179 포인트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유제품) 3월(225 포인트) 보다 14.9% 상승한 259 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작년 8월 이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4월 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 11월(269 포인트) 보다 불과 3.9% 낮은 수치이다.
유제품 가격지수가 급상승한 주요 원인은 뉴질랜드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가가 젖소 건유 및 도태 시기를 앞당김에 따라 뉴질랜드산 우유 생산량이 급감하였기 때문이다.

(설탕) 3월(262 포인트) 보다 3.6% 하락한 253 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은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량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가격이 급락하면서 설탕 가격지수가 하락했다.

< 2012/13년도 세계 곡물 수급 전망 >

<세계 곡물 생산량, 소비량 및 재고량>

2012/13년도 세계 곡물생산량은 전월 대비 0.2%(3.7백만톤) 하락한 2,306백만톤으로 전망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2.0%(48.1백만톤) 낮은 수치다.

세계 곡물생산량 전망은 밀과 쌀의 생산량 조정을 반영하여 하락하였으나, 금년도 곡물 생산량은 주요 생산국의 재배면적 확대, 전년 대비 생산단수 증가 전망 등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밀 생산량은 EU 및 독립국가연합(CIS)의 재배면적 확대,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생산 수준 회복 전망에 따라 전년 보다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13년도 세계 곡물소비량은 2,332백만톤(전월 대비 3.4백만톤 감소)으로 전망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0.2%(4.7백만톤) 증가한 수치다.
세계 곡물소비량 전망치는 중국 및 EU 사료용 밀 소비량 감소, 미국의 사료용 잡곡(coarse grains) 소비량 감소에 따라 하향 조정됐다.

2012/13년도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전년 대비 3.1%(16.4백만톤) 감소한 505백만톤으로 전망했다.
* 주요 곡물 기말재고율 전망치 : 밀 23.7%, 잡곡 13.7%, 쌀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