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016년까지 향후 5년간 '농업.농촌의 경쟁력을 선도하는 농업기계화' 라는 비전을 세우고 농업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농업기계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제7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했다.

그동안 정부의 농업기계화 정책은 농촌인력 감소와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식량생산 기반 조성과 노동력 절감에 크게 기여하여 왔으나,농산물의 수입개방이 가속화되는 등 농정여건이 급속히 변화하고 농기계 산업의 내수시장도 침체되고 있어 농업기계화 정책에도 방향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제7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농업기계화 정책의 목표로 밭작물 기계화율 제고와 수출 확대에 정책의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밭작물 기계화율 제고를 위해 고추․마늘․콩 등 품목별 전용 농기계 개발과 함께 개발된 농기계를 농기계 임대사업으로 적극 지원해 밭작물 기계화율을 2016년까지 65%로 향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고추 재배의 경우 파종과 수확 부분의 기계화율이 낮아 평균 46% 수준의 기계화율을 나타내고 있으나, 2017년까지 고추 주산단지 23개소에 고추 전용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해 기계화율을 2017년까지 60%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늘 재배의 경우에도 평균 57% 수준의 기계화율(파종 및 수확작업 기계화율 25% 수준)을 2017년까지 마늘 주산단지 15개소에 마늘 전용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해 ‘17년까지 70%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농기계 수출 촉진을 위해 수출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수출 전략형 농기계 개발 및 ODA사업과 연계한 농기계 수출 등을 통해 2016년까지 농기계 수출을 12억$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수출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종합형 업체와 중소형 업체의 컨소시엄 구성, 환경규제에 적합한 환경친화형 제품 개발, 해외시장 개척과 중고농기계 수출 확대 등을 통한 수출시장 및 품목의 다변화를 도모하는 한편,농기계 산업 기반 확충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농기계 수출시장 조사․연구 및 개척, R&D 등 농업기계 수출촉진의 지원근거 마련을 위해 농업기계화촉진법도 개정 추진할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와 함께 농기계 이용률 제고와 수확 후 처리 및 가공기계 기술 개발 추진 등 3개 분야 28개 과제를 제7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의 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기계 임대와 은행사업의 효과적 운영, 공동경영체 중심의 농기계 효율적 운영과 면세유 공급기한 연장 및 대상기종을 확대하고,품목별 수확 후 처리 시스템 개발과 현장기술을 접목한 식품관련 기계 지원체계 를 마련하게된다.

그리고  IT․BT 융합 미래형 농기계 개발․보급 및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 절약형 농기계 개발․보급, 환경친화형 농기계 개발․보급,주요 농기계 의무검정 제도 도입, 농기계 효율적 관리, 농기계 안전교육 강화 및 정비․수리 지원 확대, 농기계 공제가입 지원 확대등이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관계자는 "이번 제7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반기별로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과제별 추진실적에 대한 평가 등을 실시해 과제 추진에 내실화를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