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최근 주요 수입곡물인 콩, 옥수수, 밀의 가격불안전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해외곡물시장에 대한 정보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 해에 5조원이 넘는 곡물을 수입하는 국가로 수입곡물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제곡물 관련 수급 및 가격 정보를 수집,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그동안 갖추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해외관련기관으로부터 해외곡물시장에 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나 단편적인 자료에 불과해 따라서 해외시장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운영과 수집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요약해 보급할 수 있는 방안 등 이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급격한 가격변동의 원인으로 금융자본의 대량유입으로 인한 국제상품선물시장의 금융화가 곡물가격의 상승이 의심되고 있어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곡물시장정보 화면,세계곡물수급동향

KREI측은 이에 " ‘국제곡물시장 분석과 해외곡물 시장정보체계 구축 및 운영’ 연구 수행을 통해 최근 결실을 보게 됐다" 며,"앞으로 농경연은 해외곡물시장정보시스템을 통해 해외곡물의 가격과 수급동향, 작황정보, 일일선물시황, 거시경제정보 등 세계곡물 관련 다양한 정보와 함께 매월 KREI-국제곡물관측시스템을 통해 '국제곡물 수급전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농촌경제연구원 성명환 연구위원은 "곡물조달 시 해외선물거래의 가장 큰 어려움은 선물거래의 목적 및 헤징의 메커니즘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선물거래의 투기적인 성격만을 강조하는 경우"라며,"헤징 목표가격 설정과 해외선물거래 파이낸싱,그리고 인력부족, 공동구매관행, 정보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해외곡물수입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물거래의 추정치로 선물가격의 실효성이 투기적 거래에 의해 의심되는 상황에서 현지가격 및 베이시스 정보를 축적하고 투기자본의 움직임을 구별, 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다른 외부요인인 환율, 유가, 운임, 이자 등과의 연계성을 분석해 향후 곡물가격 정보를 전망 할 수 있는 곡물정보시스템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촌경제연구원측은, 이번 해외곡물시장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주요 수입곡물의 정보 활용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