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직거래 등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진작 농협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등한시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민주통합당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이 농협중앙회의 업무보고에서 농어민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농산물유통구조 단순화가 필수적이고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최소한 국내에서 생산되는 축산물 및 농산물 매장은 농협에서 운용하고 있는 2,200여개의 하나로 마트에서 직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수의원은 "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하나로 마트부터 국산 돼지고기나 쇠고기 매장을 직영함으로써 소비자는 싼 값에 구입하고 농가는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소나 돼지의 산지가격이 하락하는 경우 하나로 마트의 직영가격에 연동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현재 2200개의 하나로 마트 가운데 1,300개의 하나로 마트에 정육점이 있고, 20-30% 정도만 농협직영이고, 나머지는 수수료를 받고 운영하는 매장이지만 적극적으로 직영매장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회장은 아울러, 장기적으로 돼지고기나 쇠고기 뿐만 아니라 농산물에 대해서도 직영매장 확대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민수 의원은 "모든 하나로 마트에서 축산물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한다면 축산물 유통구조가 상당히 개선될 뿐만 아니라 축산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꾸준히 추진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