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수) 오후 2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명희 의원(새누리당)이 주최한 "박근혜정부 농업정책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새정부 농업정책 전문가 간담회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농어촌공사 박재순사장,농업기술실용화재단 장원석 이사장,박흥서 젊은농촌살리기운동본부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농장경여주 등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보다 현실적이고 일관된 농업정책을 수립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윤명희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은 농촌 복지 증진 및 유통구조 개선까지 우리 농업에서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성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며 간담회 개최 취지에 대해 밝혔다.

이후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과 남양호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김종훈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

김종훈 국장은 '새정부 핵심 농업정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간 대통령 업무보고 시 농업부처 업무보고는 후 순위였는데, 올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보건복지부에 이어 두 번째로 업무보고를 했다"고  박근혜 정부의 농정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국장은 "앞으로 농식품부가 관계부처 간의 협력을 통해 농민들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하며, 국정과제 실천계획으로 ▲농식품 분야의 창조경제, ▲유통구조 개선, ▲농가소득․경영안정, ▲농촌 복지 증진, ▲안전 농식품 안정공급 등에 대해서 발표했다.

남양호 한국농수산대 총장은 '새정부 농업정책이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별 농정기조의 변화와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
 
남총장은 "과거 정부들의 농업정책 완성도가 낮은 이유는 정책의 문제라기보다 실행방법의 문제"였다며, "이번 정부에서는 농업정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 실현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농업의 창조경제화에 대해 설명하며, 농식품분야의 창조경제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6차산업화와 같은 업종간 복합(Domain Alliance), 농업과 IT․BT와의 융복합(Tech Convergence), 농업정책 믹스(Policy Mix)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박근혜 정부의 농정 실행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전운성 강원대학교 농업자원경제학과 좌장으로, 과수분야의 김정오 땅강아지사과 대표, 축산분야의 백석환 석청농장 대표, 화훼분야의 이윤희 한빛농원 대표가 패널로 참여한 진지한 토론이 펼쳐졌다.

농업 과수분야 땅강아지사과 김정오 대표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FTA와 수입 농산물에 대한 대응 방안,농가와 비농가 간 소득격차, 농촌복지, 후계 농업인 육성 문제에 대해 지적하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축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석천농장 백석환 대표는 "농식품부산물 활용을 위해 규제 개선 및 농식품부산물 물류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기술의 확산을 위해서는 자금지원보다는 기술교육이 필요하며, 농촌진흥청에서 연구를 활용한 전문 교육을 실시해 축산업을 보호해 주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주장했다.

원예분야 한빛농원 이윤희 대표는 "화훼분야의 유통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권역별 경매시스템이 필요하며, 위축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꽃꽂이 강좌나 꽃길 조성 등을 통해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말하고,"중국시장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질적 향상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생산원가를 낮추는 길만이 수출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윤명희의원

끝으로 윤명희 의원은 "이번 농업정책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농업정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하고,"이로 인해 박근혜 정부에서 우리 농업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농업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