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농수산물 유통개혁과 혁신이 농식품 국정과제의 중점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22일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aT센터에서부터 춘천도매시장까지' 달리는 자전거 홍보캠페인을 펼쳤다.

홍보단 출정식에 앞서 김재수 aT 사장은 "도심의 꽉 막힌 도로를 벗어나 탁 트인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 보면 마음까지도 상쾌해지듯이 aT도 농수산물 사이버직거래라는 유통 고속도로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 농수산물의 유통경쟁력을 높이고 비싼 농산물 가격에 무거운 소비자들의 마음이 가벼워 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 국정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인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aT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농수산물 사이버직거래, 소상공인 직거래, 직거래장터 확대 등을 홍보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기존 농산물 유통단계가 많게는 7단계까지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어 농산물 산지가격을 당장 낮추더라도 여러 유통단계를 거치는 동안 가격인하 효과는 희석되고 마는데,따라서 농산물 수급조절과 함께 유통단계를 간소화해 유통비용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황형연 aT사업기획팀장은 "실제로 사이버직거래를 통해 유통비용이 상당 부분 절감되고 있고  aT가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활성화를 통해 절감한 유통비용이 지난 2011년에는 298억, 2012년에는 295억원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농수산물 사이버직거래를 통해 B2B의 금융비용, 다단계 유통비용, 구매탐색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B2C의 마케팅 비용, 중간유통비용 등과 학교급식의 행정비용, 공동구매를 통한 구매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연간 1조원에 달하는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규모가 가락동 도매시장 거래규모인 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유통단계 축소효과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aT 자전거 홍보단은 이날 오전 9시 aT센터에서 출발해 북한강 자전거길 80km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이동, 오후 3시경 춘천도매시장에 도착했다.